‘토종 보안 자존심’ 안랩, AI 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변신… 3년 1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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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보안 사업을 전면 재편하며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한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AI가 사이버보안의 게임 룰과 보안산업의 경쟁 질서를 바꾸는 현 시점에서 '안랩 AI 플러스'가 안랩의 넥스트 챕터(Next Chapter)"라며 "고객이 AI 시대의 보안 문제를 마주할 때 가장 먼저 상기되는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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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브랜드 ‘안랩 AI 플러스’ 공개

안랩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보안 사업을 전면 재편하며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AI 기술과 인프라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안랩은 16일 ‘안랩 AI 비전 선포’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전환 전략을 담은 통합 브랜드 ‘안랩 AI 플러스’를 공개했다. 30여종의 보안 제품과 서비스, 30년 이상 축적한 사이버 위협 정보를 AI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제품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과 데이터, 보안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한다. 제품 판매 방식도 일회성 구축형에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한 구독형 서비스로 바꾼다.
사업 구조는 크게 두 플랫폼을 중심으로 재편한다. 하나는 PC와 서버, 모바일 등 각종 기기를 보호하는 ‘AI 플러스 엔드포인트’ 플랫폼이다. 기존 기기 보안 기능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통합하고 보호 범위도 넓힌다. 다른 하나는 여러 보안 시스템의 경고와 정보를 한데 모아 분석하는 ‘AI 플러스 섹옵스(SecOps)’ 플랫폼이다. 섹옵스는 AI로 흩어진 경고를 하나의 공격 흐름으로 연결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제시한다.
안랩은 ‘AI-네이티브 보안’을 구현하기 위해 ‘에이전틱 AI’를 적용한다. 여러 AI가 역할을 나눠 위험 신호를 찾고 공격 흐름을 분석한 뒤 대응 방안까지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2.5페타바이트(PB) 이상의 보안 데이터와 보안 특화 AI 모델 13종, 보안 업무 도구 60개를 활용하고 있다. 일부 보안관제 업무 처리 시간은 기존 5분에서 2분으로 약 60% 줄였다.
안랩은 향후 3년간 1000억원을 AI 컴퓨팅 시설과 데이터 구축, 전문 인력 확보 등에 투입한다. AI가 보안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더라도 주요 조치는 사용자의 승인을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해외 사업 확대와 AI 기업·스타트업 투자, 공동 연구,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AI가 사이버보안의 게임 룰과 보안산업의 경쟁 질서를 바꾸는 현 시점에서 ‘안랩 AI 플러스’가 안랩의 넥스트 챕터(Next Chapter)”라며 “고객이 AI 시대의 보안 문제를 마주할 때 가장 먼저 상기되는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민주 기자 la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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