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는 트럼프 편?...AI 속도 조절론에 “각자 책임 아래 개발”

양지혜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ophia8812@naver.com) 2026. 9. 16. 15: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부 평가·자문 활용 강조
‘AI 속도 조절론’과는 거리
다리오 아모데이와 마크 저커버그. (연합뉴스)
인공지능(AI) 개발 속도 조절 논쟁에 침묵해온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AI 모델 안전 확보 방안을 두고 입을 열었다. AI 모델 안전을 위해 외부 평가·자문을 활용하되, 각 기업이 자율적으로 책임지고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인공지능 안전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속도 조절론’이 제기됐다. 이를 처음 꺼낸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지난 9월 12일 선도 AI 기업의 자발적 안전기준 공조와 개발 속도 조절을 제안했다. 이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xAI CEO,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모두 공개적으로 동조했다.

반면 저커버그 CEO는 9월 16일 엑스(X)에 “모든 AI 연구소는 모델을 안전하게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속도로 움직일 책임과 유인이 있으며 이를 보장할 자체 조치를 취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메타는 안전과 보안에 집중하기 위해 뮤즈(Muse) 출시를 몇 달간 미뤘다. 단지 사람들과 우리를 위해 분명히 옳은 일이었기에 일상적인 업무의 하나로 그렇게 한 것이다. 우리가 구축한 보안 기반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연구소도 이 같은 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평가기관 생태계가 크고 다양하다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독립적인 평가자와 자문위원을 참여시키는 건 업계의 모범 사례다. 메타슈퍼인텔리전스랩스(MSL)가 이미 여러 분야에서 이렇게 하고 있다. 왜냐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외부 평가를 활용하면서도 각 기업이 스스로 책임지는 방식으로 AI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즉 아모데이 CEO가 제안한 업계 차원의 자발적 안전기준 공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불거진 AI 개발 속도 조절론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AI 안전을 이유로 산업 발전 자체에 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