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자가 계속 살해 협박"…리사, 코첼라 앞두고 '숨겨둔 고통' 털어놨다

안익주 2026. 9. 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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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연습생 시절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표현이 포함된 랩을 따라 불렀던 과거 영상이 유출된 뒤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패션·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리사는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공개된 자신의 솔로 다큐멘터리 'Always Lalisa'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연습생 시절 영상 유출 논란과 당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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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당시 의미 몰랐다…배우고 다시는 안 할 것"

[한국경제TV 안익주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연습생 시절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표현이 포함된 랩을 따라 불렀던 과거 영상이 유출된 뒤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해당 표현의 문화적·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뒤늦게 직접 사과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패션·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리사는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공개된 자신의 솔로 다큐멘터리 'Always Lalisa'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연습생 시절 영상 유출 논란과 당시 심경을 밝혔다. 다큐멘터리는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자 활동에 나선 리사의 약 1년간 여정과 개인적인 고민 등을 담았다.

문제가 된 영상은 블랙핑크 멤버들이 데뷔 전 연습생이던 시절 영어 랩곡을 연습하면서 흑인 비하 표현인 'N-word'가 포함된 가사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리사의 코첼라 솔로 무대를 앞두고 온라인에 유출됐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다큐멘터리에서 'YG Leaker'로 지칭된 유출자는 리사를 상대로 살해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사는 이에 대해 "정말 사과드려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저는 태국인이고 태국에서 자랐다. 당시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그게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배우고 교육받으면서 알게 됐고, 절대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건 옳지 않은 일이다. 정말로 그렇다"고 사과했다.

당시 곧바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큐멘터리에는 리사 측이 영상 유출 이후 입장을 내려고 했으나 당시 소속사와 의견이 엇갈렸던 과정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리사는 코첼라 첫 솔로 무대를 준비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공연에만 집중하고 싶었는데 여러 일이 벌어졌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그저 슬펐지만 결국 이겨냈다"고 말했다.

연습생 시절 겪었던 압박감도 털어놨다.

리사는 2010년 태국에서 진행된 YG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서 약 4,000명의 지원자 가운데 유일하게 합격한 뒤 이듬해 한국으로 건너와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YG의 첫 비한국인 연습생이었다.

그는 "14살 때부터 내 생각이나 감정을 마음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억누른 채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연습생 생활을 '사관학교'에 빗대며 숙소 생활과 외출 등 일상생활 전반에 제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달 진행되는 월말 평가에서 함께 연습하던 동료들이 탈락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긴장감 속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고도 밝혔다.

한편 국내 가요계에서도 인종차별적 표현을 둘러싼 논란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지난 5월 가수 지드래곤은 마카오에서 열린 'K-스파크'(K-SPARK) 무대에서 네덜란드어로 인종차별적 뉘앙스가 담긴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착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사회적·문화적 맥락상 적절하지 않은 문구가 포함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스타일링을 포함한 내부 검토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리사 SNS 캡처, LLOUD Official 캡처)

안익주기자 aij@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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