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라이프플래닛 흡수합병…내년 4월 완료 목표

김미현 2026. 9. 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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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인터넷 생명보험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을 흡수합병한다. 기존 사업과 인력을 교보생명으로 통합하되 라이프플래닛 브랜드는 유지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과 라이프플래닛은 1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라이프플래닛을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기보다 교보생명 안에서 자본과 인력을 활용하는 편이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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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이 인터넷 생명보험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을 흡수합병한다. 기존 사업과 인력을 교보생명으로 통합하되 라이프플래닛 브랜드는 유지한다. 자본건전성 규제 변화와 투자 효율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과 라이프플래닛은 1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교보생명은 라이프플래닛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에는 주주총회 승인을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할 수 있는 소규모 합병 절차를 적용한다. 금융당국의 합병 인가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 4월 합병을 마칠 예정이다.

기존 고객은 합병 이후에도 보험계약과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앱과 홈페이지도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시스템 통합은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합병 배경으로 새 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도입에 따른 규제 환경 변화를 들었다. 회사 측은 단기·소액·저축성보험 중심의 사업구조로는 미래 수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충분히 확보하고 킥스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AI 기술과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도 고려했다. 라이프플래닛을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기보다 교보생명 안에서 자본과 인력을 활용하는 편이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라이프플래닛은 2013년 출범한 국내 첫 인터넷 생명보험사다.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으로 보험 가입부터 계약 관리, 보험금 청구까지 처리하는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출범 이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3년 240억원, 2024년 256억원, 지난해 20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별도 기준 6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6월 말 누적결손금은 1898억원으로 집계됐다.

라이프플래닛은 합병 결정 직전까지 독자 생존 방안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사업계획상 순손실 목표를 193억원 수준으로 잡고, 추가 증자 없이 킥스비율 100% 이상을 유지하며 2029년께 흑자로 전환하는 시나리오를 준비해왔다. 올해 초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효율화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유계약이 충분히 쌓이지 않아 흑자 전환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산업의 규제환경이 바뀐 이후 이사회에서 수차례에 걸쳐 고객보장 실천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논의했으며 최종적으로 흡수합병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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