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설계부터 최적화까지 AI가 스스로…SK, AI 해커톤 개최

SK 구성원들이 소재·원료 개발에 필요한 실험을 스스로 계획하고 최적화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SK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SK AI 해커톤’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그룹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가 AI로 현장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로 2021년부터 매년 여는 대회다.
대상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 3명으로 이뤄진 ‘SynthOS’ 팀이 받았다. 이 팀은 새로운 소재나 원료를 개발하기 위한 반복 실험을 계획 수립부터 최적화까지 스스로 진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에이전트가 무인으로 운영되는 자율실험실의 두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험 노하우를 축적해 자율실험실 운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대회는 실제 작동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AI 솔루션 리그’와 이미 업무에 적용한 사례를 평가하는 ‘AI 아이디어 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다. 솔루션 리그에는 39개 계열사에서 271개 팀, 67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2~3명씩 팀을 꾸려 현장 문제나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AI를 활용해 서비스로 구현했다. 아이디어 리그에는 업무에 적용 중인 AI 활용 사례 735건이 접수됐다.
솔루션 리그에서는 한 달 반 동안 예선과 본선을 거친 10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14~15일 1박 2일간 한자리에 모여 개발한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AI 기업 대표와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5명은 유망한 팀에 가상 투자금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평가했다.
마이써니는 결선 진출 팀들의 서비스가 실제 업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적용 가능성을 실무부서와 논의할 예정이다.
박상규 마이써니 총장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이 AI를 활용해 완성도 높은 에이전트와 서비스를 구현해 낸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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