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도 안 쓰는 트럼프, 왜 AI에 꽂혔나...美악시오스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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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논쟁이 커지고 있는 AI 속도조절 문제에서 반대편, AI 가속론의 선봉에 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해 비판론자들이 던진 의문이다.
이어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있는 미국, 데이터센터·반도체공장·발전소를 짓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AI 덕에 호황을 구가하는 주식시장, 미국이 미래 기술을 압도한다는 비전 등 "자신의 본능에 완벽하게 맞춰진 AI 서사"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로잡힌 것이라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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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조현석 ]

"이메일도 쓰지 않는 80세의 포퓰리스트가 어떻게 이처럼 열렬한 인공지능(AI) 전도사가 됐을까?"
미국에서 논쟁이 커지고 있는 AI 속도조절 문제에서 반대편, AI 가속론의 선봉에 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해 비판론자들이 던진 의문이다.
AI 발전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인류 종말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지금이라도 AI 개발 속도를 늦추고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속도조절론의 요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맹렬히 비판했다. AI 속도조절론이 지난 주말 봇물 터지듯 분출하자 그는 14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7건 연달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 트루스소셜에 게시된 글의 논지를 따라가 보면 그가 AI 가속론을 신봉하게 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병든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 그것을 반기는 유일한 나라는 중국"이라며 "AI에서 이기는 자가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가 세계를 장악하고 인류를 파괴한다는 주장을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이를 주장하는 세력을 "음모론자들, 반역을 꾀하는 자들, 배신자들"이라고 비판했다.
또 A와 데이터센터를 비판하는 이들이 과거 기후변화로 세계가 소멸할 것이라고 말했던 바로 그 사람들이라면서 이를 "급진좌파 멍청당원들(Dumocrats·민주당원들을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7건의 글로도 성에 안 찼던지, 트럼프 대통령은 미 대륙 반대편 로스앤젤레스(LA) 행사에 참석 중이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전화를 걸어 '사기극' 주장을 거듭 내놨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15일 "트럼프는 자신의 정치적 불만을 AI에 대한 공포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에 접목했다"며 그가 엘리트 전문가 그룹을 "악역"으로 만들어 이들에 대한 정치적 타도 구호를 외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있는 미국, 데이터센터·반도체공장·발전소를 짓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AI 덕에 호황을 구가하는 주식시장, 미국이 미래 기술을 압도한다는 비전 등 "자신의 본능에 완벽하게 맞춰진 AI 서사"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로잡힌 것이라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조현석 hscho@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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