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논란, 한 달째…'봉사 민폐' 오해에도 결혼식 하객까지 검증대 [엑's 이슈]

이예진 기자 2026. 9. 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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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박위를 둘러싼 논란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박위는 사과 후 침묵을 택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수년 전 영상부터 결혼식 하객 구성까지 끌어오는 이른바 '파묘'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위가 장애와 관련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고 여러 장애인 크리에이터 및 지인들과 교류해온 것과 달리, 공개된 결혼식 영상에서는 장애인 하객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주장이 확산됐다.

박위는 KTX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한 이후 한 달째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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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 유튜브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유튜버 박위를 둘러싼 논란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박위는 사과 후 침묵을 택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수년 전 영상부터 결혼식 하객 구성까지 끌어오는 이른바 '파묘'가 계속되고 있다.

박위를 향한 비판 여론이 시작된 것은 지난달 14일이다. 박위는 KTX에서 하차하던 중 경사로를 지지하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휠체어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고,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사고를 공론화했다.

그러나 해당 사회복무요원이 현장에서 거듭 사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개인의 실수가 담긴 CCTV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한 것은 과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박위는 별다른 게시물이나 영상을 올리지 않으며 한 달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당사자가 활동을 멈춘 사이 온라인에서는 오히려 과거 행적에 대한 검증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2022년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본명 김한솔)과 함께 촬영한 영상이 재조명됐다.

당시 박위는 자신의 휠체어를 끌어주는 원샷한솔에게 "너는 지금 안 보이는데 이게 가능해?", "너 솔직히 말해. 그냥 보이잖아"라고 말했다. 원샷한솔이 고기를 자르는 과정에서는 "너 주작 아닌 거 인정할게"라고 했고, 새우 껍질을 벗기자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위 유튜브

영상에는 박위가 원샷한솔에게 토치 사용을 맡기는 모습 등도 담겼다. 박위는 해당 영상에 "한솔아, 너 솔직히 보이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당시 두 사람 사이의 친분과 영상의 맥락에서 오간 대화였지만, 최근 논란과 맞물려 다시 확산되면서 박위가 시각장애를 대하는 태도가 적절했느냐는 비판으로 번졌다. 4년 전 콘텐츠가 현재의 논란 속에서 다시 평가 대상에 오른 셈이다.

급기야 박위와 송지은의 결혼식 영상까지 소환됐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위가 장애와 관련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고 여러 장애인 크리에이터 및 지인들과 교류해온 것과 달리, 공개된 결혼식 영상에서는 장애인 하객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주장이 확산됐다.

결혼식이 열린 장소의 잔디와 계단 등 시설을 거론하며 휠체어 이용자나 시각장애인이 참석하기 불편한 환경이 아니었느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과거 박위가 여러 장소의 장애인 접근성 문제를 다뤄왔다는 점과 연결한 비판이었다.

하지만 공개된 일부 영상만으로 실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전체의 장애 여부나 초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장애인 하객이 한 명도 없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도 나왔다.

공개된 결혼식 영상 속 박위 인근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인이 포착됐다는 것. 해당 인물이 박위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해온 지인이라는 설명도 이어지면서 "장애인을 아무도 초대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반응이 나왔다.

박위 유튜브


박위 유튜브

결국 KTX 사고 영상 공개를 둘러싼 비판에서 시작된 논란이 과거 콘텐츠 속 발언과 행동을 넘어 결혼식 장소와 하객 구성까지 검증하는 양상으로 확장된 모습이다.

앞서 케냐 방문 영상 역시 '봉사하러 가서 오히려 도움을 받았다'는 비판과 함께 재소환됐지만, 해당 일정은 봉사활동이 아닌 현지 사역을 살펴보는 '비전트립'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영상이 현재 논란과 맞물리며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채 해석이 덧붙는 사례까지 나온 셈이다

최초 논란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확인하기 어려운 사적 영역이나 과거의 장면까지 현재의 논란과 연결해 한 사람의 태도 전체를 판단하려는 이른바 '파묘'가 어디까지 이어져야 하느냐는 시선도 나온다.

엑스포츠뉴스DB

물론 박위가 그동안 장애 인식과 이동권, 접근성 등을 주요 콘텐츠로 다뤄온 만큼 그의 과거 발언과 행동 역시 대중의 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공개된 일부 장면을 근거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까지 단정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박위는 KTX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한 이후 한 달째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그를 둘러싼 여론은 여전히 냉랭한 가운데, 당사자의 침묵 속 온라인의 '과거 검증'은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위 유튜브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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