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개발 빨간불…고성능 모델 출시 지연에 커지는 의구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개발하는 구글이 예고한 기간 안에 고성능 모델을 출시하지 못하자 구글의 AI 개발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고성능 AI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의 최신 버전을 7개월 가까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개발하는 구글이 예고한 기간 안에 고성능 모델을 출시하지 못하자 구글의 AI 개발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고성능 AI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의 최신 버전을 7개월 가까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이용자들이 쓸 수 있는 최신 고성능 모델은 3.1 프로인데, 이 모델은 지난 2월 중순 공개됐다. 경쟁사인 오픈AI가 GPT-6를, 앤스로픽이 클로드 미토스·페이블·오푸스 등 고성능 최신 모델을 잇따라 공개한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구글은 지난 5월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 2026'에서 제미나이 3.5 프로를 6월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고성능 제미나이 3.5 프로 개발에 실패해 제 때 출시를 하지 못하고 대신 차세대 모델인 제미나이 4를 공개하면서 제미나이 4 프로를 함께 내놓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보고 있다.

구글은 고성능 모델 대신 일반 이용자들을 위한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 플래시'를 매달 업데이트하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최신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 3.8 플래시를 공개했다. 전작인 플래시 3.7을 공개한 뒤 불과 3주 만이었지만, 정작 같은 날 공개된 메타의 신모델 '뮤즈 스파크 1.3'보다 성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실망감이 컸다.
제미나이의 최신 모델은 성능을 숫자로 나타내는 벤치마크에서도 경쟁사 대비 밀리는 점수를 받았다. 제미나이 3.8 플래시는 글로벌 AI 성능평가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지능지수(AAII)에서 41점(high 모델 기준)을 받으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는 클로드 페이블(53점·앤스로픽), GPT-6 아스트라(53점·오픈AI) 등 경쟁 기업들의 최상위 모델들보다 12점 낮고, 중국 기업의 모델인 GLM-5.3(45점·즈푸AI), 키미 K3(44점·문샷AI)에도 밀린다. 경량 모델들과 비교해봐도 뮤즈 스파크(48점·메타)나 GLM-5.3-Flash(42점)에 뒤처지는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구글의 주요 AI 연구 인력들이 이직하면서 내부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의 핵심 AI 인재 4명이 한꺼번에 이직했다. 여기에는 구글에 1999년 합류해 '전설'로 불리던 제프 딘 수석과학자가 포함돼 업계에 충격을 줬다. 지난 6월에도 제미나이의 공동 개발자인 노엄 샤지어와 노벨상 공동 수상자이기도 한 존 점퍼가 각각 오픈AI와 앤스로픽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미나이가 고성능 AI 모델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주가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지난 5월 장중 400달러를 돌파한 뒤 내리막길을 달리다가 현재 300달러 중반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 누구도 한동훈 못 이겨" 이하늘 발언에 韓 뜻밖의 한마디
- "250년 뒤 깨워줘" 2억원 베팅 냉동인간…깨우는 기술은 없다
- "살이 무섭게 빠지더라" 한달새 6㎏ 뺀 20대가 마운자로 끊은 이유
- 옷 벗겨진 여성 시신 잇따라…남아공 '8명의 죽음'에 연쇄살인 공포 확산
- "제발 좀 벗어줄래" 기어이 침대까지 오르더니…젊은층부터 달라진다는 美
- "아이유도 7시 오픈런해서 겨우 샀다"…SNS 입소문 난리에 대박난 광주 떡집
- "계좌에 1억 이상, 나보다도 부자네"…1년 새 2배 급증한 꼬마주주들, 뭐 샀나보니
- "승리는 승리다" 하이록스 경기 중 '실수'하고도 우승한 호주 선수 두고 中서 위생 논란
- "이번에도 월급 올랐네요"…요즘 전문직 안 부럽다는 '이 알바', 日서 몸값 오른 까닭
- "돈 열심히 벌어도 못 사 먹어요"…3년 만에 결국 '뚝' 꺾인 한우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