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삽 뜨는 GTX-C… ‘양주덕정∼삼성 30분 시대’ 열린다

박장군 2026. 9. 1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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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와 수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이 착공식 2년여 만에 본공사에 들어간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덕정역∼삼성역 구간은 기존 80분에서 30분, 수원역∼청량리역 구간도 75분에서 30분으로 이동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GTX-C 노선 개통시 '트리플 역세권'이 되는 창동역 인근 아파트는 최근 신고가 거래도 잇따른다.

향후 GTX-C 노선을 둘러싼 초점은 개통 시점에 맞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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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식 2년여 만에 본공사 시작
2031년 하반기 개통 목표
창동역 등 정차역 인근 집값 들썩
국민일보DB

경기도 양주와 수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이 착공식 2년여 만에 본공사에 들어간다. 2031년 예정대로 개통되면 양주 덕정역∼삼성역 구간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창동역을 비롯한 정차역 인근 집값도 들썩이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GTX-C노선이 착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주시 덕정역에서 출발해 창동역, 청량리역, 삼성역, 양재역 등 서울 도심을 지나 수원역, 상록수역을 잇는 86.6㎞ 노선이다.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는 GTX-C노선의 사업비는 4조9272억원이다. 사업 기간은 착공 후 60개월로 2031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덕정역∼삼성역 구간은 기존 80분에서 30분, 수원역∼청량리역 구간도 75분에서 30분으로 이동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경기 남·북부에서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 연결되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이다.

GTX-C 사업은 2023년 12월 실시계획이 승인되고 이듬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참석한 채 착공기념식까지 열렸지만 2년 넘게 표류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급등한 공사비가 사업에 반영되지 않아 시공 계약이 체결되지 못한 것이다.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분이 공사비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부는 공사비 인상을 위해선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며 난색을 보여왔다. 공전하던 사업은 지난 4월 대한상사중재원이 총사업비를 2000억원가량 증액하는 것으로 중재 결정을 내리면서 물꼬를 텄다. 이후 기획예산처도 지난달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공사비 증액을 반영한 실시협약 변경안을 의결했다.

사업이 실착공에 들어가면서 정차역 인근 집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창동역과 광운대역을 비롯해 정부과천청사역, 인덕원, 수원역 등 주요 정차역 주변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감지되는 것이다. 특히 GTX-C 노선 개통시 ‘트리플 역세권’이 되는 창동역 인근 아파트는 최근 신고가 거래도 잇따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창동 지역 대장아파트인 쌍용아파트 전용 59㎡는 지난 5월 8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동아그린 전용 59㎡도 지난달 신고가인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창동 동아청솔은 전용 84㎡가 지난 6월 12억3700만원에 팔렸다.

앞서 2024년 3월 GTX 가운데 가장 먼저 개통한 A 노선도 수서역, 성남역 등 정차역 주변 집값 상승세가 나타났다. 당시 동탄역 인근 롯데캐슬 전용면적 102㎡ 아파트는 GTX-A 노선 개통을 앞두고 22억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돼 직전 거래보다 1억원 높은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 노선 역시 인근 집값 기대감이 상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B 노선은 2025년 8월 착공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다만 이같은 가격 상승세를 GTX 효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함께 각 지역의 정비사업과 개발 기대감 등이 동반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GTX-C 노선을 둘러싼 초점은 개통 시점에 맞춰질 전망이다. 착공까지 사업이 2년 넘게 지연된 만큼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될지가 관건이다. 사업 기간 공사비 상승이나 민원 등 추가 변수가 발생할 경우 개통 일정이 다시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용석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오랜 기간 난항을 겪었던 C노선의 착공을 국민께 알릴 수 있어 더없이 기쁜 마음”이라며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품질과 안전을 챙기며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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