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1.4조원 LNG선 수주 잭팟…조선 3사, 가스텍서 미래 먹거리 공개

석경민 2026. 9. 14. 16: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최근 건조한 26만 6200㎥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삼성중공업은 14일 태국에서 개막한 '가스텍'에서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를 공개했다. 사진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1조6000억원이 넘는 선박을 연이어 수주했다. 주력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조선 3사는 LNG선과 관련한 새 먹거리도 꺼내 들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선주와 20만㎥급 LNG운반선 4척과 원유운반선 2척을 총 1조6476억원에 계약했다고 14일 밝혔다. LNG운반선만 10억 달러(약 1조3730억원)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운반선 18척을 포함해 상선 73억 달러(약 10조229억원)를 수주해 지난해 연간 실적(71억 달러)을 넘어섰다.

조선해양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LNG운반선은 올해 상반기에만 59척이 발주됐다. 지난해 전체 발주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LNG운반선 건조 시장이 강하게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NG선 호황에 올라탄 삼성중공업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에너지 전시회 ‘가스텍(Gastech) 2026’에서 미래 먹거리 청사진을 내놨다.

삼성중공업이 전면에 세운 것은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다. 해상 가스전에서 뽑은 천연가스를 육지로 보내지 않고 바다 위에서 바로 액화·저장하는 ‘LNG 공장’이다.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냉각장치 ‘SENSE’를 FLNG에 적용해 선급 인증을 받고, 첫 라이선스 사업화도 추진한다.

HD현대는 ‘차세대 LNG운반선과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선원 거주구를 배 앞쪽으로 옮겨 갑판 공간을 넓히고 풍력보조추진장치를 쉽게 설치할 수 있게 한 미래형 LNG운반선을 선보인다. 여기에 LNG운반선의 엔진과 발전기 등 복잡한 동력 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 상용화를 추진한다. 최적의 조건을 계산해 연료를 최소화하며 모는 법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60메가와트(MW)급 ‘부유식 데이터센터(FDC)’를 글로벌 시장에 자사 최초로 공개한다. FDC는 바다 위 부유식 구조물에 설치하는 데이터센터다. 최근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부지·냉각 문제가 커지자 아예 바다 위에 서버와 발전설비를 올리고 해수로 냉각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