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직접 만든 ‘전북AI’ 대통령상…연 25억원 절감 기대

최창환 2026. 9. 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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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이 직접 만든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스템 '전북AI'가 전국 지방정부 정보화 우수사례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전북AI는 공개 소스코드인 오픈소스를 활용해 도가 자체 구축한 생성형 AI 시스템이다.

사례 발표를 맡은 윤성호 주무관은 "전북AI는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공무원이 직접 고민하고 만들어 온 결과물"이라며 "직원들이 더 쉽고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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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로 생성형 AI 자체 구축
행정자료 내부 서버 처리해 보안 강화
3억원 투입…외부 개발 없이 고도화
11일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들이 제43회 지역정보화(지방정부 AI)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전북AI 구축 사례로 대통령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공무원들이 직접 만든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스템 ‘전북AI’가 전국 지방정부 정보화 우수사례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오픈소스를 활용한 자체 구축 방식으로 보안성과 비용 효율을 높인 점이 평가받았다.

전북도는 제주에서 열린 ‘제43회 지역정보화(지방정부 AI)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기술과 조직을 함께 혁신하다’를 주제로 전북AI 구축 사례를 발표해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전북AI는 공개 소스코드인 오픈소스를 활용해 도가 자체 구축한 생성형 AI 시스템이다. 한글 문서 작성과 자료 검색을 비롯해 회의 녹음·요약, 이미지·영상 생성 등 99종의 기능을 행정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AI 모델이 나오면 담당자가 직접 성능과 업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외부 업체에 추가 개발을 맡기지 않고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구조다.

보안도 자체 구축의 핵심이다. 모든 데이터가 도청 내부 서버에서 처리돼 생성형 AI 사용 과정에서 민감한 행정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을 낮췄다.

전북도는 약 3억원을 들여 그래픽처리장치(GPU) 11개가 탑재된 서버 2대를 구축했다. 도는 전 직원이 각각 상용 AI 서비스를 구독하는 방식과 비교하면 연간 약 25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기술뿐 아니라 시스템을 만드는 방식도 기존 행정정보화 사업과 차별화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AI 행정 혁신 연구회’를 운영해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필요한 기능을 발굴하고 개선 과정에도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시·도가 24개 사례를 제출했다. 사전심사를 통과한 8개 사례가 본선에 올라 외부 전문가 평가와 현장 참가자 투표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사례 발표를 맡은 윤성호 주무관은 “전북AI는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공무원이 직접 고민하고 만들어 온 결과물”이라며 “직원들이 더 쉽고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언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공무원이 직접 만든 AI가 행정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전북형 AI 행정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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