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58%가 AI 활용…81%는 생산성 높였다

이명환 2026. 9. 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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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의 58%가 업무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등 AI 도입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I를 도입한 기업의 81%가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는데, 이들은 주당 평균 14시간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 기업의 84%는 향후 12개월 내 AI 사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기업들이 AI 도입을 넘어 AI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스트랜드 파트너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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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1년 전보다 10%p 올라
도입 기업, 일주일 평균 14시간 절약
AI 도입 넘어 고도화 단계 돌입

우리나라 기업의 58%가 업무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등 AI 도입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리서치 기관 스트랜드 파트너스가 내놓은 '한국의 AI 잠재력 실현 2026' 연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58%는 현재 AI를 활용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 48%에서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의뢰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국내 기업 리더 1000명과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순영 AWS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AWS코리아

AI 도입은 성과로도 이어졌다. AI를 도입한 기업의 81%가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는데, 이들은 주당 평균 14시간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늘었다고 답한 기업도 10곳 중 6곳에 달했다. AI 도입 기업의 84%는 향후 12개월 내 AI 사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기업들이 AI 도입을 넘어 AI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스트랜드 파트너스는 분석했다. 업무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AI를 사용하는 등 도입 기초 단계인 기업은 54%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의 70%보다 16%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반면 에이전틱 AI를 활용하는 등 고도화 단계에 돌입한 기업은 이 기간 11%에서 26%로 두 배이상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CT(41%)와 제조업(35%)의 도입 고도화 수준이 높았다. 기업 구분별로는 스타트업(35%)의 고도화 비율이 높은 반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각각 25%와 9%에 그쳤다.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의 도입 역시 점차 늘고 있다. AI를 도입한 기업 가운데 6%는 피지컬 AI를 전면 도입했고, 22%는 시범 적용 중이라고 답했다. 도입을 계획 중이라고 답한 기업도 39%에 달했다. 다만 차세대 AI를 도입할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응답한 비중은 24%에 그쳤다. 도입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로는 AI 및 디지털 역량 부족(46%)과 기술·데이터 관련 장벽(38%)이 꼽혔다.

닉 본스토우 스트랜드 파트너스 디렉터는 "한국에서의 AI 도입은 대체로 자리를 잡은 상황"이라며 "다음 과제는 이를 어떻게 경제를 위한 진정한 변화로 이끌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AI 활용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숙련된 AI 인재 확보(48%), 데이터 거버넌스 및 보안(44%), 클라우드·디지털 인프라(39%) 등이 꼽혔다. 거버넌스의 중요성 역시 부각됐다. AI 기본법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4%에 달했지만, 규정을 지킬 준비가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AWS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가 AI 성장의 다음 단계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인프라, 명확한 규제, 기술 선택권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이제 관건은 AI를 도입할지 여부가 아니라 이를 비즈니스 전반으로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에 대한 것"라며 "AI 기술이 점점 더 고도화되는 만큼, 데이터·역량·거버넌스·기술 전반에 걸쳐 탄탄한 기반을 갖춘 조직이 성공적인 AI 활용 사례를 지속적인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는데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닉 본스토우 스트랜드 파트너스 디렉터가 11일 오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화상으로 발표하고 있다. AWS코리아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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