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올해 성장률 2.7→3.5% 상향…내년은 2.4%

세종=강나훔 2026. 9. 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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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3.5%로 대폭 상향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맞물리면서 국내 경제가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설비투자 회복과 정부 재정지출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경기 확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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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확대·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
설비투자 회복·재정지출 확대 가세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3.5%로 대폭 상향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맞물리면서 국내 경제가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내년에는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성장률이 2.4%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발표한 '3%대 성장이 남긴 과제, 구조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이 필요'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인 2.7%보다 0.8%포인트 높인 수치다.

성장률 전망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은 수출이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설비투자 회복과 정부 재정지출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경기 확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에도 경기 확장 흐름 자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 지출도 820조9000억원 규모로 확대되면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성장률은 올해 3.5%에서 내년 2.4%로 1.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회복 속도도 다소 느려질 것으로 봤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2.4%에서 내년 2.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가계부채 부담, 금리 상승 등이 소비 회복을 제약할 수 있어서다.

설비투자 증가율 역시 올해 5.3%에서 내년 3.7%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정보기술(IT)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지겠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투자 확대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가장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되는 부문은 수출이다. 수출 증가율은 올해 50.8%에서 내년 2.9%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호조가 이어지겠지만 올해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 폭이 축소되고, 하반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했다.

연구원은 올해 3%대 성장 이후에는 성장률 자체보다 성장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선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내수 활성화와 성장잠재력 확충을 병행하면서 AI·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수출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해 특정 국가와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물가와 금융 안정을 기본 원칙으로 유지하면서 성장 흐름과 국내외 경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연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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