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아스트라’ 출시에...신한證 “사이버보안 ETF 주목”

이채원 매경이코노미 기자(lee.chaeweon@mk.co.kr) 2026. 9. 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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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강해질수록 보안 수요도 확대”
CIBR 선호…브로드컴·팔로알토 등 편입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런티어 모델 ‘GPT-6 아스트라’. (매경DB)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런티어 모델 ‘GPT-6 아스트라(Astra)’ 공개에 따른 수혜주로 사이버보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AI의 자율성과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질수록 시스템 취약점을 찾아내고 악용할 가능성도 커져 보안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 10일 보고서를 통해 “AI 승자가 누가 되든 사이버보안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오픈AI는 GPT-6 아스트라가 사이버보안 능력에서 처음으로 ‘주요 전환점(critical level)’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사람이 단계별로 지시하지 않더라도 방어가 갖춰진 시스템에서 취약점을 찾아내고 악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성능 향상과 함께 안전성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AI 추론 과정을 모니터링하기 더 어려워진 데다 AI 에이전트가 외부 시스템의 취약점을 활용해 최고 관리자 권한과 비공개 데이터에 접근한 사례도 나타났다”며 “고성능 AI가 인간이 예상하지 못한 우회 행동을 수행하고 흔적을 감추는 단계까지 발전하며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긴장도 사이버보안 시장 확대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현대전에서 재래식 전력뿐 아니라 사이버전과 정보전 등 비대칭 전력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디지털 전장에서 보안 역량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여기에 기업의 AI 전환과 클라우드 확산, 디지털 자산 증가까지 이어지면서 해커가 공격할 수 있는 영역 자체가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이 향후 10년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ETF로는 ‘First Trust Nasdaq Cybersecurity ETF(CIBR)’와 ‘ETFMG Prime Cyber Security ETF(HACK)’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선호 ETF로는 순수 사이버보안 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CIBR을 꼽았다. 주요 편입 종목은 팔로알토네트웍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포티넷, 시스코, 브로드컴 등이다.

실적 전망도 우호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CIBR 편입 종목들은 매출과 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상향되고 있으며 수익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IBR의 편입비 가중 기준 2026년과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각각 17.4%, 16%, 매출 증가율은 각각 17.5%, 14.6%로 제시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아스트라 출시를 계기로 AI 산업 투자 초점이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보안 인프라까지 확산될 수 있다”며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공격 표면도 함께 넓어지는 만큼 특정 AI 기업의 승패와 관계없이 사이버보안 산업은 구조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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