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학교 공격계획 물었다가 美FBI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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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15세 청소년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와 학교를 공격하고 동급생들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우다가 현지 주재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덜미를 잡혀 조사받게 됐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라나시온 등 외신은 아르헨티나 연방 경찰이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 대사관 소속 FBI 법무관으로부터 사건 정보를 넘겨받아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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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압수 뒤 디지털 포렌식 분석
아르헨티나에서 15세 청소년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와 학교를 공격하고 동급생들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우다가 현지 주재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덜미를 잡혀 조사받게 됐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라나시온 등 외신은 아르헨티나 연방 경찰이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 대사관 소속 FBI 법무관으로부터 사건 정보를 넘겨받아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청소년이 챗GPT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킬예스에 거주하는 15살 학생을 특정했다. 경찰이 자택을 수색한 결과 디지털 기기에서 학교 공격 및 동급생 살해 계획과 관련한 자료를 발견했다. 구체적으로 이 청소년은 내년 학교에서 공격을 벌이는 계획을 논의했고, 범행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도 챗GPT에게 언급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확보했다.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실제 범행 준비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또 다른 학생이나 제삼자가 계획에 연루됐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수색 과정에서 총기나 탄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은 '공공에 대한 위협'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해당 청소년과 부모도 검찰과 법원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1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대런 저우(25)가 챗GPT와 '헤어진 여자친구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대화를 했다가 체포됐다. 저우는 챗GPT에 "이달 말까지 그 여자를 죽일 것", "전 여자친구가 다니는 체육시설 주차장에서 꽃을 들고 기다리다가 거절당하면 총으로 살해하고 목숨을 끊겠다"는 등 상세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저우의 유해 대화 패턴을 감지하고 이 내용을 기반으로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했다.
앞서 오픈AI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범인이 범행 몇 달 전 챗GPT에 구체적인 범행 시나리오를 반복해서 언급한 사실을 인지했지만, 이를 관련 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방법을 찾는 데 전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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