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잔GO] 기후동행패스, 뭐가 좋을까?…카드사별 혜택 따져보니

김민환 2026. 9. 1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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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가 이달 말 사실상 종료되면서 기존 이용자들의 교통카드 선택지도 달라지게 됐다.

새롭게 도입된 기후동행패스는 카드사마다 추가 할인과 이용 조건이 달라 어떤 상품을 고르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혜택에도 차이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K-패스의 기본 환급 혜택은 동일하지만 카드사별로 추가 할인과 전월실적, 할인한도가 다르다"며 "평소 교통비와 카드 이용 규모, 자주 이용하는 생활영역까지 함께 비교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혜택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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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환급 같아도 카드 할인 제각각
교통비 할인 최대 15%·한도 2만원
전월실적·연회비 함께 따져봐야
ⓒ데일리안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가 이달 말 사실상 종료되면서 기존 이용자들의 교통카드 선택지도 달라지게 됐다.

새롭게 도입된 기후동행패스는 카드사마다 추가 할인과 이용 조건이 달라 어떤 상품을 고르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혜택에도 차이가 있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 30일 후불 기후동행카드 운영을 종료한다. 선불형 30일권 역시 신규 충전이 종료되면서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대신 서울시는 이달부터 정부의 대중교통비 환급 제도인 모두의카드(K-패스)에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서울시 특화 혜택을 결합한 기후동행패스를 운영한다.

기후동행패스는 39세까지 청년 혜택이 적용되고 따릉이 월간 이용권과 서울대공원 입장료 할인 등 서울시민을 위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기존 K-패스·모두의카드 이용자는 별도의 카드를 다시 발급받지 않아도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달라지는 부분은 교통비를 아끼는 방식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을 내면 정해진 범위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정액형이었다. 반면 기후동행패스는 실제 사용한 대중교통비를 기준으로 일정 비율을 돌려받는 환급형이다.

정부와 서울시가 제공하는 기본적인 환급 혜택은 어느 카드사를 이용하더라도 같다. 결국 카드 선택에 따른 차이는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추가 혜택에서 발생한다.

현재 신한·우리·하나·삼성·KB국민·현대·BC·롯데 등 주요 카드사들은 K-패스와 연계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대중교통 할인율만 놓고 보면 롯데카드의 'K-패스엔로카'가 최대 15%로 가장 높다. 나머지 주요 카드사 상품은 대부분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10%를 할인해준다.

하지만 할인율만 보고 카드를 고르면 기대했던 만큼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카드마다 할인을 받기 위해 채워야 하는 전월실적과 매달 받을 수 있는 할인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기후동행카드가 이달 말 사실상 종료되면서 카드사별 K-패스 연계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연합뉴스

롯데카드의 경우 최대 15%의 교통비 할인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전월실적 40만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반면 신한카드 K-패스와 KB국민 K-패스카드는 30만원부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평소 카드 사용액이 많지 않은 소비자의 실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

전월실적을 충족하더라도 실제 할인액은 한도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매달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다면 할인율과 함께 할인한도를 살펴봐야 한다.

K-패스 하나 신용카드는 대중교통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KB국민 K-패스카드는 대중교통 할인한도가 월 5000원이지만 생활서비스와 KB Pay 등 다른 영역의 혜택이 함께 제공된다.

평소 카드 사용액이 많지 않다면 높은 할인율보다 전월실적 기준이 낮은 상품이 유리할 수 있다.

반대로 매달 카드 이용액과 대중교통 지출이 많다면 실적 기준이 다소 높더라도 할인율과 할인한도가 큰 상품을 선택하는 편이 실제 절감액을 키우는 방법이다.

교통비 외에 어디에 돈을 많이 쓰는지도 카드 선택의 기준이 된다.

삼성카드는 커피와 디지털콘텐츠·멤버십 등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커피·편의점·온라인쇼핑·스트리밍 등 생활영역에서 최대 15% 할인을 제공하고 현대카드는 쇼핑·카페·도서·편의점 등에서 10% 할인 혜택이 있다.

우리카드는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에서 10% 할인을 제공하며 하나카드는 다이소와 올리브영 등에서 1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교통비뿐 아니라 평소 자주 이용하는 생활영역까지 함께 비교하면 카드 한 장으로 받을 수 있는 전체 혜택이 달라지는 셈이다.

생활 혜택까지 비교했다면 연회비를 포함한 실제 비용도 따져봐야 한다. 주요 K-패스 연계 신용카드의 연회비는 7000원부터 2만원까지 다양하다.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카드를 새로 발급한다면 연간 받을 수 있는 할인액뿐 아니라 연회비를 제외하고 실제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기후동행카드 종료로 기존 이용자들의 카드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카드사들도 K-패스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교통비는 매달 반복적으로 결제되는 데다 교통카드로 유입된 고객을 쇼핑·외식 등 다른 생활영역 결제로 연결할 수 있어서다.

결국 기후동행패스로 교통비를 최대한 아끼려면 단순히 할인율이 가장 높은 상품을 찾기보다 자신의 월 교통비와 카드 사용액, 소비 패턴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K-패스의 기본 환급 혜택은 동일하지만 카드사별로 추가 할인과 전월실적, 할인한도가 다르다"며 "평소 교통비와 카드 이용 규모, 자주 이용하는 생활영역까지 함께 비교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혜택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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