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깨고 KB금융 차기 회장 이재근…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 이끌 적임자”

이광수 2026. 9. 1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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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이재근(사진) KB금융 부문장이 내정됐다.

11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가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결정한 배경으로는 '변화'와 '세대교체'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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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연임 실패… 이례적 결정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이재근(사진) KB금융 부문장이 내정됐다. 이 부문장은 11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회장 임기는 11월 21일부터 3년이다. 양종희 현 KB금융 회장의 연임은 좌절됐다. 업계에서는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크게 본 만큼 이번 결과를 이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1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달 27일 압축한 회장 후보군(쇼트리스트) 3인(가나다순)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양 회장, 이 부문장을 대상으로 후보별 2시간 동안 인터뷰를 진행한 뒤 이 부문장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이 부문장은 서울고와 서강대 수학과, 같은 대학 경제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3년 주택은행에 입행했다.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장과 영업그룹장, KB국민은행장, 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KB금융 대표 재무통으로 꼽히는 그는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주도했다. 2022년에는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선임 됐다. 이후 2025년부터 그룹 부문장에 선임돼 글로벌 부문과 WM·중소기업금융(SME) 부문을 총괄해 왔다.

이번 결정으로 연임이 유력했던 양 회장은 3년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양 회장이 2023년 11월 취임한 이후 KB금융이 역대급 실적을 이어온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3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올해 3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차례로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회추위가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결정한 배경으로는 ‘변화’와 ‘세대교체’가 꼽힌다. 이 부문장은 1966년생으로 1961년생인 양 회장보다 5살 젊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 부문장을 선택했다”며 “이 후보는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재무·전략·글로벌 부문의 높은 식견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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