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꿍이 있어 객실 갔는데”…회기 중 여성과 호텔 간 광명시의원

기혼자로 알려진 광명시의원이 회기 중 한 여성과 호텔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공식 징계 절차가 시작됐다.
광명시의회는 11일 제30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이날 접수된 A 시의원 징계요구의 건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심의하기로 의결했다. 기존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있던 A 시의원의 위원 사임안도 함께 가결했다.
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제302회 제1차 정례회 기간인 지난 10일 오후 A 시의원이 서울 금천구의 한 호텔에서 여성과 함께 나오는 모습이 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A 시의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같은 날 늦은 오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A 시의원은 광명지역신문에 “남자로서 꿍꿍이가 있어서 객실에 갔는데 여성이 거부해서 선을 넘지 않았다”며 “바로 객실에서 나와 호텔 커피숍에서 여성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커피를 마시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 회의도 오전 중에 끝난 상황이었고, 시의원에게도 사생활이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해명했다.
A 시의원과 해당 여성의 관계나 호텔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윤리특위는 향후 심의 과정에서 A 시의원의 행위가 공직자로서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형덕 광명시의회 의장은 윤리특위 위원들에게 관련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해달라고 당부했다.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광명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사생활의 범위를 넘어섰다”며 광명시의회에 공식 사과와 윤리특위를 통한 진상 규명, A 시의원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구했다.
광명경실련은 “A 시의원은 여성이 거부해 선을 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시민으로부터 선출된 시의원의 신분을 고려할 때 중대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광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4명도 규탄 성명을 내고 A 시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최고 수위의 징계를 촉구했다.
지방의원에 대한 징계는 경고, 공개사과, 출석정지, 제명 등이 있다. 광명시의회 윤리특위가 가동되면서 A 시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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