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추락에 고개 숙인 李 “국민 목소리 무겁게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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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8%까지 떨어졌다. 청와대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듣고 있다"며 고개 숙였고, 이 대통령이 추석 전 기자회견 등 방식으로 직접 국민과 소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민심이 형성·반전되는 추석 전 기자회견 등의 방식으로 직접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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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대국민 메시지 방안 검토
靑, 대법관 재제청 신속 진행 요구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8%까지 떨어졌다. 청와대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듣고 있다”며 고개 숙였고, 이 대통령이 추석 전 기자회견 등 방식으로 직접 국민과 소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청와대는 대법관 재제청 요구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의 입장 발표가 지연되는 데 대해선 “최대한 신속히 재제청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마친 다음날인 11일 바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건 경위를 신속·정확히 파악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구전략위원회’ 출범을 언급하면서는 “(저출산 개선) 흐름이 인구 구조의 근본적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해법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팔 홍수 피해자 수색·구조 작업에 더욱 힘써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순방 복귀 직후 민생에 집중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은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한 지지율 하락 흐름과 무관치 않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이 대통령 긍정 평가는 38%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4%)에 인사 문제(16%) 등이 꼽혔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청와대는 지지율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애쓰는 분위기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론조사 추이와 관련해 “정무적 요인 외에도 부동산, 증시 등 다양한 정책 현안에 있어 복합적인 결과라 보고 있다”며 “청와대가 추진하는 정책들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좀 더 섬세하고 정성어리고 배려심 있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인사 검증과 관련한 비판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부족함이 없도록 인사 검증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며 “좀 더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민심이 형성·반전되는 추석 전 기자회견 등의 방식으로 직접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인사 논란과 부동산 정책은 물론이고 연임 개헌, 공소취소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편 강 수석대변인은 조 대법원장의 대법관 재제청이 지연되는 점에 대해선 “청와대는 국민의 온전한 재판청구권 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대법원장도 대법관의 장기 공석으로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추천 내용을 존중해 최대한 신속히 재제청 절차를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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