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신약 청탁·주가조작 의혹’ 피해자들 “위법행위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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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식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관련 의혹 피해자들이 국회를 찾아 실체적 진실 규명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백광재 세종메디칼 실질주주연대 대표는 11일 국회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승원 후보자와 제넨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객관적 기록과 수사를 통해 위법 행위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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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재 세종메디칼 실질주주연대 대표는 11일 국회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승원 후보자와 제넨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객관적 기록과 수사를 통해 위법 행위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바이오 벤처기업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3상 승인을 식약처에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김 후보자는 청탁 브로커 양수진씨의 부탁을 받고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연락 이후 약 2주 만에 제넨셀의 임상시험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당시 세종메디칼은 제넨셀에 113억원 규모의 투자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임상 승인이 주가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다. 이후 세종메디칼은 주가 조작 논란과 경영권 이전 사태 등에 휘말리며 결국 상장폐지 결정에 이르렀다.
김 후보자 측은 “본 심사 전 식약처와 진행한 정상적인 사전 상담 및 진행 상황 문의였을 뿐 특혜나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피해 주주들은 피해를 호소하는 데 나섰다. 이들은 정치권·브로커·인허가에 얽힌 진상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세종메디칼 주주연대는 김 후보자 의혹을 비롯해 제넨셀 투자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백 대표는 “투자자들은 제넨셀의 임상시험 기대감과 공시를 보고 투자했다”며 “허위·과장 정보가 유통됐는지, 그 과정에서 대규모 매수세를 이용해 특정 주체가 물량을 처분하고 경제적 이익을 얻었는지 관계기관이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 대표는 3가지 핵심 의혹의 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제넨셀 관계자인 강세찬 교수의 임상시험 자료가 과장·허위로 작성돼 시장에 유통됐는지 여부 △브로커 양수진씨의 정치권 및 식약처 연결 역할과 전환사채(CB) 인수 약속 등 대가성 거래 여부 △김승원 후보자 및 의원실의 식약처 연락 목적이 단순 민원 확인이었는지, 인허가 과정에 영향을 미친 청탁이었는지 여부 등의 해명을 촉구했다.
백 대표는 “김승원, 또는 의원실 관계자가 식약처에 실제 연락했는지, 무엇을 요청했는지는 공문, 통화내역, 문자메시지 등 객관적 기록을 확인하면 바로 드러날 일”이라며 “여야를 떠나 실제 위법 행위에 관여한 사람이 있다면 지위와 소속을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책임자는 철저히 처벌하되,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이용당해 거래가 정지된 세종메디칼과 무고한 소액주주들에게는 회사를 정상화하고 회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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