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0일 수출 350억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270% 급증

이광수 2026. 9. 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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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270% 넘게 급증한 가운데 석유제품과 승용차, 선박, 철강제품 등 주요 품목도 일제히 호조를 보였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16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0.1% 뛰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47.1%로 1년 전보다 23.9%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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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 뉴시스.

9월 초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270% 넘게 급증한 가운데 석유제품과 승용차, 선박, 철강제품 등 주요 품목도 일제히 호조를 보였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49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6% 증가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7월 세운 종전 최대 기록(300억달러)도 두 달 만에 갈아치웠다.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았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82.6% 늘어난 4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16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0.1% 뛰었다. 1~10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47.1%로 1년 전보다 23.9%포인트 확대됐다. 다른 주요 품목의 수출도 증가했다. 석유제품은 57.0%, 승용차는 10.0%, 선박은 66.8%, 철강제품은 10.3% 각각 늘었다. 반면 정밀기기 수출은 4.8%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주요 교역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고르게 늘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0% 증가했고 미국은 137.5%, 대만은 176.0% 늘었다. 베트남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각각 42.2%, 38.9% 증가했다. 수출 상위 3개국인 중국·미국·대만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9%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46억1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0.7% 증가했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입이 91.5% 늘었고 원유(3.5%), 반도체 제조장비(44.8%), 승용차(70.9%) 등의 수입도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에서 50.0%, 미국에서 17.3%, EU에서 6.5%, 일본에서 39.8% 각각 증가했다. 호주로부터의 수입은 0.7% 감소했다.

수출 증가폭이 수입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03억7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 흑자 규모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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