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쓱 카드 뽑듯이"…AI 숏폼 드라마 열풍에 中서 뜨는 이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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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처우카스'(추카사)라는 직업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국 전역에는 수백 명의 처우카스가 PC방 형태의 공간에서 작업하는 'AI 숏폼 공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는 "AI 도입으로 작업 효율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졌지만, 결국 여전히 인간의 개입, 판단, 수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안도했다"면서 "숏폼 감독, 처우카스, 편집자 등 새로운 직업도 탄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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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카스, 1인 기업 등 등장
중국에서 '처우카스'(추카사)라는 직업이 주목받고 있다. 한자만 보면 '카드를 뽑는 사람'인데, 인공지능(AI) 숏폼(단편) 드라마 열풍이 낳은 신종 직업이다.
11일 중국 인민일보는 "AI가 제작한 숏폼 드라마는 관련 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라면서 새로운 직업군으로 부상한 '처우카스'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처우카스라는 단어는 게임에서 캐릭터나 아이템을 뽑는 '가챠'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中 전역서 처우카스 늘어나
'처우카스'는 AI에 프롬프트를 입력해 영상 소재를 생성한 뒤, 최적의 결과물을 선별 및 조합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제작사에서 시나리오 등을 전달받으면 AI 도구를 활용해 실제 영상에 쓰일 최상의 '장면'을 뽑아내는 역할이다. 최근 중국 전역에는 수백 명의 처우카스가 PC방 형태의 공간에서 작업하는 'AI 숏폼 공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과거 실사 영화 연출 감독이었던 류 씨는 "업계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것을 보고 처우카스로 직업을 바꾸게 됐다"고 했다. 그는 "AI 도입으로 작업 효율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졌지만, 결국 여전히 인간의 개입, 판단, 수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안도했다"면서 "숏폼 감독, 처우카스, 편집자 등 새로운 직업도 탄생했다"고 전했다.
AI 숏폼 드라마 기업 '푸광 AI'의 리둥진 대표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사라진 일자리보다 새로 창출된 '새 밥그릇'이 훨씬 더 많다"고 강조했다. 류 씨 역시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AI가 내 일자리를 빼앗을까 봐 불안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린 느낌"이라며 말했다.
실제로 작년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생성형 AI 애니메이션 제작자'를 국가 공식 신규 직종으로 분류했다. 처우카스는 해당 직종의 세부 직무로 분류됐다. 현지 한 채용 플랫폼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6월 AI 편집자 구인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79%나 급증했다.
AI와 일하는 1인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

이와 함께 '1인 기업(OPC·One Person Company)'이라는 새로운 고용 모델도 등장했다. 이는 개인 창작자가 AI를 '디지털 직원'으로 활용해 기획 및 제품 설계, 유통 및 마케팅 등의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과거 30명이 넘는 제작진과 드라마를 만들었던 리러통 감독은 올해부터 1인 회사를 설립해 AI 숏폼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그는 "AI의 도움으로 혼자서도 얼마든지 고품질 단편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근무 형태도 유연한 데다 외주 물량도 꾸준해 안정적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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