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노래, 음원 차트 올랐다… 창작 공식 바꾸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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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대중문화의 보조 수단을 넘어 창작 과정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를 활용한 음악이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가 하면, 특정 장면 전체를 AI로 제작하는 드라마도 등장했다.
AI를 활용한 음악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AI 활용 영역과 방식, 인간의 창작 기여 등을 신고하도록 하고 AI 활용 저작물의 등록을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했다가 시행 22일 만에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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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대중문화의 보조 수단을 넘어 창작 과정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를 활용한 음악이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가 하면, 특정 장면 전체를 AI로 제작하는 드라마도 등장했다. 제작비와 시간을 줄이고 창작의 문턱을 낮춘다는 기대와 함께 기존 창작자의 역할과 저작권 체계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음원 업계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음악 프로젝트 ‘조선힙합’의 다섯 곡이 멜론 핫 100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마음의 숲’은 지난 6일 멜론 일간 차트 100위에 진입한 데 이어 7일 톱 100에도 들었다. AI를 활용한 음악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드라마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6~7월 인기리에 방영된 SBS 드라마 ‘김부장’은 주인공의 과거를 그린 3분 분량의 액션 장면을 AI 기술로 구현했다. 특정 시퀀스 전체를 만드는 단계까지 AI 활용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하지만 AI 콘텐츠를 둘러싼 저작권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달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AI 활용 영역과 방식, 인간의 창작 기여 등을 신고하도록 하고 AI 활용 저작물의 등록을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했다가 시행 22일 만에 철회했다. 관련 사회적 합의와 법·제도적 기준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AI는 창작 과정의 고민을 줄이는 데 획기적인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존이 반복되면 창작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AI 창작물의 시장 진입이 늘수록 창작 윤리와 저작권 문제도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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