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고유가’로 中 전기차 전환 빨라져…'석유 수요는 감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내수시장 침체로 지난달 휘발유 자동차 판매가 40% 급감한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10.1%만 감소해 전기차 비중이 확대됐다.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중국의 올해 석유 수요는 지난해보다 8.9% 감소해 3년 연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석유 수요는 3년 연속 감소했다.
10일 중국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본토에서 판매된 154만대의 자동차 중 65.2%가 순수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집계됐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직전인 지난 7월의 65.1%였다.
중국 내수시장 침체로 지난달 휘발유 자동차 판매가 40% 급감한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10.1%만 감소해 전기차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전기차 지원금을 축소하고 있는데도 비중이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정부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지난해보다 40% 축소했다.
상하이의 자동차 판매업체 완주오오토의 영업이사 자오전은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전기차의 장점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휘발유 차를 기피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어 전기차 보급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말했다.
SCMP는 “연료비 상승으로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휘발유 차량을 기피하고 있다”면서 “이란전쟁이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9일 브렌트유는 이란전쟁 발발 직전인 2월보다 34% 높은 배럴달 97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유지하면 중국 휘발유 자동차 운전자의 연간 연료비는 전쟁 전에 비해 2000위안(약 40만원) 상승한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최근 수개월 동안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신기술을 탑재한 수백 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도 빠르다. 지난 7월 말 중국의 공공 전기차 충전소는 51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가정용 충전기는 전년 대비 48.8% 증가한 1860만대로 집계됐다.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중국의 올해 석유 수요는 지난해보다 8.9% 감소해 3년 연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석유화공(시노펙) 산하 경제기술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하루 평균 석유 수요가 60만배럴씩 줄어 전년 대비 8.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중국의 휘발유 소비량은 전년보다 8.7% 감소한 1억4900만t, 경유 소비량은 11.4% 줄어든 1억6400만t에 그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반면 항공유 수요는 4155만t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휘발유 소비량이 감소하는 요인으로는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의 빠른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가 꼽혔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커졌지만,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줄면서 유가 상승을 다소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훌라후프로 차 문 열었다…스마트키 뚫은 日 20대들
- 수십억 채무에 500억대 상품권 위조…‘냉동창고 살인’ 계획범죄 정황
- “이진숙 수첩은 자발적 공개합니다”…‘밈’이 된 ‘OUT’
- 강도질하다 도주… 떨어진 권총 들어 경찰 향해 방아쇠 당겨
- “낙선한 ‘민석’도 적어놓으라”…정청래, 김민석 수첩에 불쾌감
- 최태원 넘었다…법원 “권혁빈, 배우자에 2조5500억 지급해야”
- 유엔이 권고한 새 세계지도…日 ‘영토 색깔’에 발끈
- 이틀간의 ‘트럼프 쇼’ 개막…'대통령 무덤'이라는 중간선거도 주인공은 트럼프
- KB국민 ‘주담대 3억’ 제한에 실수요자 신음…서초 아파트 집단대출엔 3000억 배정
- “월세로 가야하나”… 서울 전셋값 7억, 대출금리 6% 이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