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미 회담 중재 의향”… 11월 선전서 만남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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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중재할 의향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른 소식통은 미국 측이 북한에 제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가 무엇인지 중국이 사전에 확인하려 할 것이고 자국의 이익이 보장되는 경우에만 북·미 정상회담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는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이후 속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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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더 큰 대가 요구할 전망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중재할 의향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북·미 외교 복원에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시동을 걸려고 하는 가운데 한반도 문제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북·미 대화 재개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신뢰할 만한 노력을 지지할 계획이라면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더 높은 수준의 대가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북한은 최근 외교적·군사적 지렛대가 될 수 있는 러시아는 물론이고 중국과의 관계도 강화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이 여전히 크다. 김 위원장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핵 문제에 대한 담판을 지으려 했지만 빈손으로 돌아갔다.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재개에 앞서 대북 제재 완화와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른 소식통은 미국 측이 북한에 제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가 무엇인지 중국이 사전에 확인하려 할 것이고 자국의 이익이 보장되는 경우에만 북·미 정상회담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오는 11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선전 APEC 정상회의 참석은 사실상 확정적이며 미국 측 특사가 지난달 중순 김 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비해 선전과 저장성 항저우를 사전 답사했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는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이후 속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북한과의 정상회담 재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미 연합훈련 기간을 5일로 단축한 뒤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주장했고 올해 안에 김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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