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지키며 ‘용돈’ 챙긴다…전기절약 ‘기후테크’ 최대 7만원[기후·환경 통신문]

김태구 2026. 9. 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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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자전거를 타거나 텀블러를 쓰는 일상 속 작은 기후행동이 '용돈'으로 돌아온다. '기후시민'이라고 선언하고 생활 속 기후행동에 참여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10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홈페이지)에 '대한민국 기후행동' 통합 플랫폼을 열고 '1000만 기후시민 운동'을 추진한다. 국민 누구나 기후시민을 선언하고 일상에서 기후행동을 실천하면 탄소중립포인트로 보상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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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1000만 기후시민 운동’ 캠페인
기후행동 대국민 예산 확대 서둘러야
쿠키뉴스 자료사진
걷고 자전거를 타거나 텀블러를 쓰는 일상 속 작은 기후행동이 ‘용돈’으로 돌아온다. ‘기후시민’이라고 선언하고 생활 속 기후행동에 참여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연간 지급 한도는 최대 7만원이다.

정부는 ‘1000만 기후시민’을 목표로 국민의 일상 속 기후행동을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포인트 지급에 필요한 예산도 함께 커져야 한다.

10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홈페이지)에 ‘대한민국 기후행동’ 통합 플랫폼을 열고 ‘1000만 기후시민 운동’을 추진한다. 국민 누구나 기후시민을 선언하고 일상에서 기후행동을 실천하면 탄소중립포인트로 보상하는 방식이다.

참여하려면 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이나 ‘카본페이’ 앱에 가입한 뒤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기후시민 서약과 선언을 하면 된다. 선언을 마치면 고유번호가 담긴 온라인 ‘기후시민증’이 발급된다.

가입 과정에서는 포인트 지급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 금융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받거나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로 받을 수 있다. 그린카드 포인트를 선택하거나 사랑의열매를 통해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부는 앞으로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일단 ‘기후시민 선언’만 해도 올해 말까지 1000포인트(1000원)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첫 기후행동을 실천하고 인증하면 1000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후시민 선언은 시작이고, 실제로 돈이 쌓이는 건 생활 속 기후행동을 이어갈 때다. 예컨대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면 1㎞당 100포인트, 전기차를 대여하면 1㎞당 1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나무심기 캠페인은 1회 3000포인트, 친환경제품 구매는 1회 500포인트,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잔반제로’ 실천은 1회 100포인트가 지급된다. 텀블러 사용은 1회 300포인트, 일회용컵 반환은 1회 100포인트다.

다만 모든 기후행동을 전국 어디서나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유자전거 포인트는 현재 창원시에서 우선 시행 중이다. 다른 지역 참여자는 별도 이벤트 등을 통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매달 국민이 함께 실천할 기후행동도 하나씩 정한다. 10월에는 자전거 타기가 ‘이달의 기후행동’이다. 이후 가정용 베란다 태양광 설치와 전기차 이용 등으로 참여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매월 22일 오후 9시부터 10분 동안 불을 끄는 소등 운동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기후부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은 정부나 특정 분야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 속 행동이 모여야 사회 전체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100인의 선언에서 시작한 대한민국 기후행동을 1000만 국민의 실천으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카본페이’ 앱 캡처
한전 빚 부담엔 5000억...시민행동엔 ‘찔끔’

국민의 기후행동 참여를 늘리려면 이를 뒷받침할 예산도 필요하다. 탄소중립포인트 관련 예산은 올해 약 180억원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비슷한 규모가 반영됐다. 반면 기후부 내년도 예산안에는 한국전력공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현금출자 5000억원이 반영됐다. 국민의 생활 속 기후행동에 직접 돌아가는 예산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정부는 ‘1000만 기후시민’을 목표로 참여자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기후부에 따르면 현재 한 사람이 1년에 받는 탄소중립포인트는 평균 약 7000원이다. 이를 1000만명에 단순 적용하면 연간 약 700억원이다. 현재 예산의 약 4배 규모다.

기후부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기후행동 참여 확대 필요성을 설명하고 관련 예산 증액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세종=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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