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류로 미국 AI 기술 훔쳤다’ 비판에 “미국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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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증류(Distillation)' 기법으로 미국의 AI 기술을 손쉽게 복제하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비판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전형적인 이중 잣대"라고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증류는 AI 분야 내 각 모델 간 상호 학습의 일반적인 관행으로 본질적으로 중립적인 기술 수단이고 미국 기업을 포함한 전 세계 AI 모델 기업들이 모두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이 업계의 정상적인 기술과 상업적 문제를 정치화·수단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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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는 업계 관행…美 속내는 AI 산업 독점하려는 것”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증류(Distillation)’ 기법으로 미국의 AI 기술을 손쉽게 복제하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비판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전형적인 이중 잣대”라고 반발했다. 성능이 더 우수한 다른 AI모델의 답변을 긁어와 자사 AI를 학습시키는 증류 과정은 AI업계 내 일반적 관행으로 미국 AI기업들도 활용하고 있다는 게 중국 측 논리다.
중국 상무부는 9일 문답 형식 입장문을 내고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 모델을 증류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은 사실적 근거도 없고 법적 근거도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관련 발표는 AI 분야에서 기술패권을 추구하고 연산능력 독점을 시도하면서 경쟁을 억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명백한 증거”라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딥시크, 문샷AI, 알리바바 등 6개 중국 기업이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스페이스X 등 미국 기업의 AI모델 기술을 이용해 자사 AI 제품을 더 빠르게 학습시켰다고 비판했다.
중국 상무부는 “증류는 AI 분야 내 각 모델 간 상호 학습의 일반적인 관행으로 본질적으로 중립적인 기술 수단이고 미국 기업을 포함한 전 세계 AI 모델 기업들이 모두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이 업계의 정상적인 기술과 상업적 문제를 정치화·수단화하고 있다”고 했다.
상무부는 또 “미국 기업의 관련 AI 모델 연구·개발 보고서에서도 중국 모델을 대량으로 증류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며 “미국의 행보는 전형적인 이중 잣대”라고 맞받았다.
중국은 또 “미국 측 방식은 전형적으로 증류 단속을 명분으로 실제로는 산업을 독점하려는 것”이라며 “국가 권력기관을 동원해 정상적인 사업 활동에 간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증류 단속을 명분으로 중국 기업을 억압하려 한다면 중국은 단호한 조치를 통해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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