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저녁 쌀쌀하고 낮엔 30도…일교차 최대 15도

조진수 2026. 9. 10. 12: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과 저녁에는 기온이 떨어지는 반면 낮에는 햇볕에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 안팎까지 벌어지겠다.

강 분석관은 서울의 주말 기온 변화와 관련해 "찬 공기가 남하하는 정도는 이미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대륙고기압의 영향에서 이동성고기압에 따른 서풍류의 영향으로 점차 바뀌면서 기온 하강 폭이 이전만큼 크지 않고, 일교차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쪽 고기압 확장에 찬 공기 남하…다음 주까지 선선한 날씨
강혜미 분석관 “찬 공기 남하 정도는 정점 지나”…주말 아침기온 점차 상승
우진규 통보관 “태풍 북상 예견 어려워”…다음 주 후반 열대요란 변수
기상청 전경. 조진수 기자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과 저녁에는 기온이 떨어지는 반면 낮에는 햇볕에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 안팎까지 벌어지겠다.

다만 다음 주 후반에는 일본 남쪽 해상에서 열대요란이 발달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기압계 변화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직 열대요란이 발생하지 않은 단계인 만큼 태풍 발달 여부나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10일 정례 예보브리핑을 열고 당분간 우리나라가 북쪽 고기압 또는 이동성고기압과 그 가장자리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거나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강혜미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지난주보다 강해지고 범위도 넓어졌다”며 “북동쪽에서 서쪽으로 확장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름철 한반도에 덥고 습한 공기를 공급했던 북태평양고기압은 일본 남동쪽 먼 해상으로 물러난 상태다. 이에 따라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기온과 습도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10일 기상청 정례 예보브리핑 화면 캡처.
실제 10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5.8도로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았고, 강원 영월은 10도, 대관령은 9.1도까지 떨어졌다.

강 분석관은 상층 약 1.5㎞ 부근의 기온도 최근 24시간 동안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며 찬 공기 남하의 영향으로 강원 내륙과 산지를 비롯한 내륙지역의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찬 공기의 영향은 점차 약해질 전망이다. 강 분석관은 서울의 주말 기온 변화와 관련해 “찬 공기가 남하하는 정도는 이미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대륙고기압의 영향에서 이동성고기압에 따른 서풍류의 영향으로 점차 바뀌면서 기온 하강 폭이 이전만큼 크지 않고, 일교차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일인 1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3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13~21도, 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예보됐다.

남부지방은 주말에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남쪽으로 물러났지만 상대적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일부 남아 있는 데다 낮 동안 햇볕이 더해지는 영향이다.

아침과 낮의 기온 차도 크겠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된 상황에서 밤에는 지표면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 기온이 떨어지는 반면 낮에는 구름이 걷힐 경우 햇볕에 의해 기온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15도 안팎까지 벌어질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다음 주에도 큰 틀에서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거나 가장자리에 드는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아침 기온은 14~22도, 낮 기온은 23~30도로 전망된다.

강 분석관은 “다음 주에는 큰 틀에서 고기압 영향권이나 그 가장자리에 드는 날이 이어질 것”이라며 “고기압 중심의 위치에 따라 우리나라에 부는 바람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 상층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가끔 구름이 많아질 수 있지만 지상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전국적으로 뚜렷한 비 소식은 많지 않겠다.

다만 일요일인 13일에는 고기압이 산둥반도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남서풍이 유입돼 구름이 많아지고, 오후부터 밤사이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압계 변화에 따라 비가 14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10일 기상청 정례 예보브리핑 화면 캡처.
해상의 강한 바람은 점차 잦아들겠다. 일본 남쪽에 위치했던 저기압이 약화하는 가운데 북쪽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에서 강하게 형성됐던 기압경도력도 점차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해상과 남해 먼바다 등을 중심으로 발효된 풍랑특보는 11일 오전까지 대부분 해제될 전망이다. 다만 바람이 약해진 이후에도 파주기가 긴 너울성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들 수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 주 후반 날씨의 변수는 남쪽 해상의 열대요란이다. 일부 수치예보모델에서는 다음 주 일본 남쪽 해상에서 열대요란이 발달하는 상황을 모의하고 있다.

강 분석관은 “다음 주 남쪽 해상에서 발달하지 않은 열대요란이 수치모델에 모의되고 있다”며 “아직 발생하지 않았고 시점·강도·경로 예측이 모델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등 기압계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열대요란의 발달과 이동 정도에 따라 다음 주 우리나라의 강수 가능성도 달라질 수 있어 태풍 동향과 함께 지속해서 예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도 태풍의 북상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우 통보관은 “아직 열대요란 자체가 발생하지 않은 단계로,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라올 것이라고 예견하기는 어렵다”며 “수치모델이 하루 두 차례 갱신되는 만큼 앞으로 계속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