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못해 도망가나” 3년전 김행 때린 용혜인, 출근 안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과거 장관 후보자의 출근길 문답 중단을 두고 “도망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던 용 후보자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준비단)은 이날 오전 7시59분 성평등부 출입기자단에 “오늘 후보자는 사무실 출근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성평등부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사무실 대신 자택에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후보자가 자택에서 인사청문회 자료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날 밤 준비단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지난 2일 첫 출근길에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밝힌 뒤 국회의원직 겸직과 당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즉답을 피하며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전날(9일)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3년 전엔 “소명 못 해 도망간다”

국회에선 용 후보자의 학력 표기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국회에 제출된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2009년 3월 경희대에 입학해 2023년 8월 졸업했다. 2020년 국회에 입성한 점을 고려하면 의정활동 중 대학을 졸업한 셈이다. 준비단 측은 “졸업논문을 쓰지 않았고, 대체 요건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현재 기본소득당 홈페이지 PC 버전의 용 후보자 약력에는 경희대 학력이 빠져 있지만, 모바일(휴대전화) 버전에는 ‘2017년 경희대 졸업’이라고 기재돼 있다. 국회 제출 자료상 실제 졸업 시점과 6년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준비단 관계자는 “관리자의 단순 착오”라며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용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청문회로 미루고 있지만, 청문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여야가 청문회 개최 일정을 놓고 대립하고 있어서다. 이날 예정된 국회 성평등위원회 회의도 증인 채택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불발됐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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