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처럼 정신 깨우는데, 밤잠은 덜 방해하는 음료… 뭐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커피는 아침을 깨우지만, 반대로 늦은 시간까지 즐기다간 불면의 밤을 보낼 수도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오후에 마신 커피 한 잔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건강한 성인 30명에게 매일 커피 4잔 또는 홍차 4잔을 마시게 한 결과, 두 음료 모두 각성과 인지 수행 능력을 높였다.
다만 커피를 마시고 밤잠을 설칠 정도로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오후 마지막 커피 한 잔을 홍차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차가 그중 하나다. 홍차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어 커피처럼 각성 효과를 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차의 건강 효과를 소개하면서 커피와 홍차를 비교한 연구를 소개했다. 건강한 성인 30명에게 매일 커피 4잔 또는 홍차 4잔을 마시게 한 결과, 두 음료 모두 각성과 인지 수행 능력을 높였다. 하지만 홍차를 마신 사람은 커피를 마신 사람보다 밤에 수면 장애가 적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이 30명에 불과해 이 결과를 확대해석하는 것은 아직 무리가 있다.
홍차와 녹차에는 커피에는 없는 성분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L-테아닌이다. 2017년 발표된 학술 검토 논문에서는 L-테아닌이 불안을 줄이고, 기억력과 주의력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제시됐다. 카페인이 정신을 깨우는 동안 L-테아닌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차에는 이 밖에도 건강과 관련된 장점이 여럿 있다. 2023년 ‘인터널 메디신 애널(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선 영국 성인 약 50만 명을 10년 이상 추적한 결과, 하루 2~3잔의 차를 마신 사람이 차를 거의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13%나 낮았다. 다만 차가 수명을 연장한다고 단정할 수 있는 연구는 아니다. 차를 많이 마시는 사람의 생활 습관 등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차의 또 다른 특징은 폴리페놀이다. 홍차와 녹차에 풍부한 폴리페놀은 혈관 기능에 영향을 주며, 꾸준히 마셨을 때 혈압이 소폭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소개한 연구에 따르면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성인 66명이 약 4주 동안 하루 3잔의 홍차를 마신 결과 혈관 기능이 개선됐다.
장 건강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홍차와 녹차의 폴리페놀은 장내 세균의 성장과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홍차를 마시면 단쇄지방산을 만드는 장내 세균이 늘어날 수 있다. 단쇄지방산은 대장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또 결장을 보호하고 염증을 낮추며 식욕 억제 호르몬인 GLP-1의 분비를 자극한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차는 모든 종류의 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홍차와 녹차, 백차, 우롱차는 모두 차나무인에서 나오지만, 캐모마일이나 페퍼민트 같은 허브차는 차나무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이번에 소개한 연구도 주로 홍차와 녹차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모든 종류의 차에 같은 건강 효과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다고 커피를 끊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커피도 각성과 인지 기능, 운동 수행 능력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음료다. 차가 갖지 못한 건강상 효과도 여럿 있다.
다만 커피를 마시고 밤잠을 설칠 정도로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오후 마지막 커피 한 잔을 홍차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커피처럼 어느 정도 각성 효과를 얻으면서 홍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과 L-테아닌 같은 성분도 함께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 계속 찌고 잠 잘 못 자는 사람, ‘호르몬’ 공략해라
- “빨대로 숨 쉬는 것 같아요” 전자담배 피운 10대 덮친 비극
- “혈전 생기는 중”…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증상 3가지
- ‘야근·승진 압박’ 심한 남성, 발기부전 가능성 10배 높다
- 술 마셔도 그대로인 얼굴, 암 위험 낮은 걸까?
- “감기인 줄 알았는데”… 3세 아이 6개월 뒤 숨지게 한 ‘뜻밖의 병’
- “3분 채워도 소용 없었다” 세균막 없애려면 ‘5초 양치’ 기억하라
- “허리 아프고 유방 조직 손상도”… 이게 다 ‘브래지어’ 때문?
- ‘자기 관리 끝판왕’ 유재석… 20년 지킨 ‘건강 습관’, 뭘까?
- 차태현, 술 끊고 보냉백에 챙겨다는 것 있다는데…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