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모친 홍라희 삼성전자 1.9조 지분 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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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718만8793주를 약 1조9374억원에 사들였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홍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보통주 718만8793주(0.11%)를 장외매수했다.
당시 매각가는 주당 20만5237원으로, 거래 이후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7297만8700주(1.24%)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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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완납 과정서 받은 금융기관 대출 상환 목적 추정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홍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보통주 718만8793주(0.11%)를 장외매수했다. 주당 매수가는 26만9500원으로, 보고서 제출 전 영업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거래 규모는 약 1조9374억원이다. 이번 매수로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우선주를 포함해 기존 1.47%에서 1.58%로 상승하게 된다
이번 거래의 구체적인 목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홍 명예관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받은 금융기관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일가는 이 선대회장이 지난 2020년 별세한 이후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부과받았다.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은 2021년부터 5년에 걸쳐 6차례 연부연납 방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했다.
홍 명예관장은 상속세 재원 마련과 대출금 상환 등을 위해 삼성전자 지분을 잇달아 처분해왔다. 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약 3조800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가는 주당 20만5237원으로, 거래 이후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7297만8700주(1.24%)로 줄었다.
앞서 지난 1월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에 대한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도 홍 명예관장은 처분 목적을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명예관장이 보유 계열사 지분을 이 회장에게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홍 명예관장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전량인 180만8577주(1.06%)를 이 회장에게 증여하기로 결정했다. 증여는 올해 1월2일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19.93%에서 20.99%로 높아졌다.
당시 삼성물산 지분이 증여 방식으로 이전된 것과 달리 이번 삼성전자 지분은 이 회장이 직접 매수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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