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부답' 용혜인 엄호하는 대변인단 "이게 당이 정한 방식"

박수림 2026. 9. 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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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혹에 침묵하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대신해 기본소득당 대변인단이 연일 해명에 나서고 있다. 이에 비판이 일자 대변인단(기본소득당 소속 노서영·신지혜 최고위원 겸 대변인과 김진서 청년최고위원 겸 부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이것이)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으로써 기본소득당이 정한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용 후보자와 그의 배우자인 박기홍 최고위원이 왜 각종 의혹에 직접 대답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이 나왔고, 신 최고위원은 "그것이 국민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써 기본소득당이 정한 방식"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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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본소득당-이 대통령 연결고리' 의혹엔 "사실 아닌 부분 많아, 나중에..."

[박수림 기자]

▲ 용혜인 장관 후보자·기본소득당 관련 논란 입장 밝히는 대변인단 기본소득당 대변인인 노서영 최고위원(오른쪽), 신지혜(가운데)·김진서 최고위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기본소득당과 관련한 논란에 관해 당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각종 의혹에 침묵하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대신해 기본소득당 대변인단이 연일 해명에 나서고 있다. 이에 비판이 일자 대변인단(기본소득당 소속 노서영·신지혜 최고위원 겸 대변인과 김진서 청년최고위원 겸 부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이것이)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으로써 기본소득당이 정한 방식"이라고 밝혔다.

대변인단은 용 후보자가 3년 전 김행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출근길 문답 회피 행태를 비판했던 일과 관련해선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답변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용 후보자는 최근 출근길 문답 자리에서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배우자 '셀프 인사'와 정부지원금 수령 ▲기본소득당 사당화 ▲과거 당내 언더조직(비선조직)에서 발생한 성차별 묵인 ▲세월호 침묵시위 차명 기획 등 각종 의혹을 묻는 말에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 유성호
그러자 2023년 9월 당시 했던 발언("김행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전부 해명하겠다'며 출근길 문답마저 중단한 상황이다. 소명할 수가 없어서 도망가는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이 최근 소환되며, '자기모순'이라는 지적에 직면했다.

신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가) 청문회 도중에 자리를 이탈해서 돌아오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용 후보자는) 아직 청문회를 시작하지 않은 후보자다. 상황이 많이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설명과 달리 당시 용 후보자가 김 후보자를 비판한 시점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2023년 10월 5일)가 시작되기 전이었다. 즉, 두 후보자의 상황이 다르지 않은 것이다.

지난 7일 이어 또 '대신 해명' 기자회견
▲ 기본소득당 관련 논란 입장 밝히는 대변인단 기본소득당 대변인인 노서영 최고위원(가운데), 신지혜(왼쪽)·김진서 최고위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기본소득당과 관련한 논란에 관해 당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변인단은 ▲기본소득당이 보조금 수령을 위해 유령 사무실을 만들었다는 의혹 ▲용혜인 국회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이들이 신임 지도부로 선출되며 불거진 사당화 논란 ▲기본소득당과 배후 인사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연결된 게 아니냐는 의심 등을 적극 부인했다.

이 자리에서 '용 후보자와 그의 배우자인 박기홍 최고위원이 왜 각종 의혹에 직접 대답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이 나왔고, 신 최고위원은 "그것이 국민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써 기본소득당이 정한 방식"이라고 답했다.

취재진은 이어 '그 방식에 국민들이 동의 못 하는 분위기를 알고 계시지 않느냐'라고 재차 물었고, 신 최고위원은 "용 후보자는 '필요하면 인사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일관되게 입장을 밝혀왔다"며 "다른 방식의 입장 표명이 가능할지는 추가로 논의하겠다"라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또 최근 정치권에서 '기본소득당과 배후 관련자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연결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불거지는 일에 대해선 "저도 언론을 통해서 그려진 그림(관련 인물도)을 봤다"면서도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다. 과한 상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추가로 구체적인 질문을 주면, 당에서 입장은 따로 전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대변인단은 그 외 '기본소득당이 보조금 수령을 위해 유령 시·도당 사무실을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무실 월세를 내는 대신 현수막 한 장이라도 더 걸겠다는 시·도당 의지에 따라 당원의 집을 사무실로 등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용혜인 국회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이들이 신임 지도부로 선출되며 불거진 사당화 논란'에 대해선 "(신임 지도부 일부가) 의원실과 당직을 오간 것은 기본소득당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을 위해 두루 실력을 쌓기 위함이었다"라고 항변했다.

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기본소득당을 두고 "빌붙어 국고에 의존해서 사는 정당"이라고 겨냥한 일에 대해선 거대 양당(민주당·국민의힘)의 총수입 중 국고보조금 비율이 27.3%, 35.7%임을 언급하며 "기본소득당은 불과 1.6%였다"라고 반박했다.

송 의원이 용 후보자에게 자진사퇴를 촉구한 일에 대해서도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더 주목해 달라. (이 대통령이) 타 정당의 현직 의원(용혜인)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그동안 해왔던 연합 정치의 실현을 정부 운영에 대해서도 시도해 보라는 것이란 의미"라며 비판했다.

한편 김진서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7일 용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을 향한 각종 의혹을 반박하는 첫 기자회견 자리에서 왼팔 문신이 주목 받으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낳기도 했다. 김 청년최고위원은 "본의 아니게 개인적인 이슈로 더 논란이 생긴 것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도 "작년에 국회에서 타투(문신)가 합법화가 된 만큼 조금은 더 진취적인 논의들이 이어지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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