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훈풍 타고 드디어"…'쌍끌이' 장세에 온기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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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9일 종가 기준으로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탈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2.48% 오른 140만4,000원에, 현대차는 38만8000원으로 0.78%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3% 오른 145만2000원, 삼성전자는 26만9500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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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정유화학 달리며 순환매 '쌍끌이'
[한국경제TV 황효원 기자]

코스피가 9일 종가 기준으로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탈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넘은 것은 7월 23일 7,096.89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이날 장 초반 강보합을 유지하다 오전 들어 상승폭을 확대, 7100선까지 올라섰다. 이후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 7050선에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9,42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조2,877억원, 4,351억원 순매도했다.
중동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부담에도 미국 기술주 훈풍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뉴욕증시에서 인텔이 9%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대형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도체와 배터리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반면 금융 부문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가 3.51% 오른 185만6,0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37만1,000원으로 6.46% 뛰었다. 삼성전기는 2.48% 오른 140만4,000원에, 현대차는 38만8000원으로 0.78%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3% 오른 145만2000원, 삼성전자는 26만9500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반면 KB금융은 17만2000원으로 0.98% 내렸고, 삼성물산은 37만6000원으로 1.57% 하락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기대도 관련 종목의 주가를 밀어 올렸다. LS와 가온전선, 대한전선 등 전선주가 나란히 상승했고, 전력 수요 확대 기대가 배터리 업종으로 번지면서 SK이노베이션은 11%대 급등했다. 미국이 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을 줄여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삼성 SDI와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2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증시 하락에도 반도체를 비롯한 업종별 호재가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퀄컴의 아마존 인공지능(AI) 칩 공급계약과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가격 인상 기대가 반도체 투자심리를 뒷받침하면서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안정한 대외 여건에도 아스트라 효과가 지속됐다"면서 "씨티 TMT 콘퍼런스와 골드만삭스 콘퍼런스를 통해 AI 성장성과 수요가 재차 부각된 점도 업종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업종별 모멘텀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전개됐다"며 "중동발 불안에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10일 미국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는 만큼 증시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9포인트(2.28%) 오른 830.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40억원, 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황효원기자 woniii@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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