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못했다’ 32.5%…서울 학폭, 조사 이래 최고치

문동성 2026. 9. 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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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교 학생 100명 중 3명 이상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9일 나왔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4∼5월 서울 소재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3.3%로 지난해(2.9%)에 비해 0.4% 포인트(p)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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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3.3% “학교폭력 당했다” 역대 최고…초등생 6.5%
25일 서울 송파구 아주초등학교(교장 이정우)에서 학생들이 '학교폭력 없는 사랑의 학교 1000일 기념 다정다감 등굣길 캠페인'에서 학교폭력 예방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등교하는 학우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25. 뉴시스

서울 초·중·고교 학생 100명 중 3명 이상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9일 나왔다. 전수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4∼5월 서울 소재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3.3%로 지난해(2.9%)에 비해 0.4% 포인트(p)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201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시작된 이후 피해 응답률이 3%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올해 전국 시도교육청 평균 2.9%보다 높다.

서울시교육청의 실태조사에서 학교 급별 피해 응답률을 보면 초등학교가 6.5%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는 2.7%, 고등학교는 1.0%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등학교가 0.9%p, 중학교가 0.3%p, 고등학교가 0.2%p 각각 상승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 따돌림 17.1%, 신체폭력 16.3% 순이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28.4%)과 ‘복도·계단’(15.4%)이 많았으며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이 29.9%, ‘점심시간’이 18.4%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0.8%로 작년 1.1%에 비해 0.3%p 낮아졌다. 그러나 학교폭력 목격 응답률은 8.1%로 2025년(7.2%)에 비해 0.9%p 올랐다.

목격 후 행동으로는 ‘피해 학생을 위로하고 도와주었다’가 3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32.5%), ‘주변 어른들에게 알리거나 신고했다’(17.3%), ‘가해자를 말렸다’(16.7%)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조사에서 피해·목격 응답률이 함께 상승하고 가해 응답률이 낮아졌다며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신고 의향이 높아진 결과가 일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통해 학교폭력의 변화 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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