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기여하려 수학난제 도전“…아스트라 뽐낸 오픈AI 코리아[팩플]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는 9일 오픈AI가 수학계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의 존재성과 매끄러움 문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오픈AI는 범용인공지능(AGI)을 통해 인류에 효용을 제공하기 위해선 과학 분야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수학과 과학 연구를 위한 오픈AI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픈AI 한국 법인인 오픈AI코리아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일보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오픈AI는 가장 좋은 AI 모델이 나올 때마다 출시 전부터 수학과 과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런 연구를 통해 AI 모델의 장단점과 한계도 파악할 수 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AI가 내놓은 연구 결과를 학계와 함께 검증하는 것으로, 외부와의 협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자체 차세대 AI 모델이 수학계 7대 난제로 ‘밀레니엄 문제’ 중 하나인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문제를 88시간 만에 해결했다며 165쪽 분량의 증명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두고 “AI가 고등수학 분야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가장 극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오픈AI코리아는 이날 최신 프론티어 모델인 ‘GPT-6 아스트라’ 시연도 진행했다. 오픈AI 엔지니어가 음성으로 명령하자 아스트라는 스타트업 창업 아이템 기획안을 짜고 신제품을 디자인한 데 이어, 3D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무실 내부 인테리어를 설계하고 신제품 광고 영상까지 제작했다. 김 대표는 “아스트라는 컴퓨터를 활용해 할 수 있는 일의 완성도가 그 어떤 모델보다 뛰어나다”며 “AI 안전성과 정렬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국 사업의 성장세도 강조했다. 오픈AI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기업·기관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규모는 1년 전보다 28배 증가했다. 조직 차원에서 챗GPT를 활용하는 대표 사례로 삼성전자와 서울대학교를 꼽았다.
국내에서 고도의 AI 추론을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도 밝혔다. 현재 국내 이용자가 고성능 GPU가 필요한 고도의 AI 추론 기능을 활용하려면 관련 정보가 해외 데이터센터를 거쳐와야 하지만, 향후 국내에서도 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추론 전용 인프라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추론을 지원하려면 더 좋은 GPU가 필요해 국내 인프라 파트너와 논의하고 있다”며 “파트너가 새로운 GPU를 들여오면 이를 오픈AI 추론 기능을 위해 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 반도체 업계와의 협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챗GPT가 나온 순간부터 오픈AI는 컴퓨팅 용량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이야기해왔다”며 “AI는 이제 초기 시장인 만큼 반도체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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