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논란 기자회견하는데…국회서 장미 문신 노출 부대변인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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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이 용혜인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및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공세에 반박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정작 정치권 안팎의 시선은 회견장에 서 있던 당직자의 팔로 쏠렸다.
"젊은 여성 향한 편견"용혜인 겸직 논란 정면 엄호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과 노서영 대변인, 김진서 청년최고위원 겸 부대변인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혜인 후보자를 둘러싼 비례대표 국회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논란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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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서 부대변인 팔 문신 노출 논란
개인 자유 vs 공적 자리 예절 갑론을박
기본소득당이 용혜인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및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공세에 반박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정작 정치권 안팎의 시선은 회견장에 서 있던 당직자의 팔로 쏠렸다. 반소매 차림 연단에 들어선 신임 청년최고위원 겸 부대변인의 팔에 선명하게 드러난 꽃무늬 타투(문신)가 카메라에 포착되면서다. 문신을 표현의 자유로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민을 상대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식석상에서는 신중한 복장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맞서면서 논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과 노서영 대변인, 김진서 청년최고위원 겸 부대변인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혜인 후보자를 둘러싼 비례대표 국회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논란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혔다.
신지혜 최고위원은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직을 겸직한 전례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새로운 길은 도전이 돼야 하고 시도가 돼야 새로운 선례가 만들어진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어 비례대표 의원과 젊은 여성 정치인을 향한 편견과 과도한 비난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용 후보자의 장관 지명에 대해서는 "기본소득당이 다른 정당과 해온 연합 정치의 맥락과 한결같이 성평등과 모두의 존엄한 삶을 위해 해온 의정활동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성평등가족부가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떻게 힘을 모아 낼 수 있는지 등을 연합 정치 실현 과정에서 보여드리는 새로운 시도로 봐 달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용 후보자의 의원직 겸직과 관련해 "당 입장에서는 용 후보자가 겸직하기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을 설득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도 내놨다. 기본소득당은 배우자의 사무총장 임명과 관련해서도 창당 준비 과정부터 논의된 사안이라고 해명했으며 이른바 비선 조직과의 연관성도 부인했다.
그런데 기자회견이 끝난 뒤 관심은 예상치 못한 곳으로 옮겨갔다. 반소매 차림으로 참석한 김진서 청년최고위원의 왼쪽 팔에 새겨진 꽃무늬 타투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다.
이를 두고 반응은 크게 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문신 자체는 개인의 자유라면서 공식적인 정치 활동에서까지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하다고 봤다. "저 정도 문신이 뭐가 문제냐", "문신이 문제인가. 할 수도 있지" 등의 반응이 대표적이다. "사회적 편견과 싸우겠다는 의지"로 해석해야 한다거나 문신을 지적하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문신의 존재보다 국민을 상대로 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국회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를 가리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원내정당 당직자가 공식석상에서 문신을 드러낸 모습은 처음 본다", "문신이 문제는 아니지만 저런 자리에는 긴소매라도 입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문신을 하고 말고는 자유인데 정치 길게 하겠다는 사람이면 앞으로도 정당이 표를 받아야 하니까 누가 안 시켜도 가리고 나왔을 것"이라며 "문신을 당당하게 드러낸 건 표 받으려고 정치하는 게 아니란 소리로 들린다"고 해석했다. "다수가 문신을 싫어하는 한국 환경에서 국민의 표를 사야 하는 정치정당원이 저렇게 한다는 게 최소한의 국민에 대한 배려조차 없다는 뜻이다"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반대로 이를 기사화하거나 논란으로 만드는 시선 자체에 대한 반론도 나왔다. 개인의 외형과 정치적 메시지를 별개로 봐야 하며 타투가 정치인의 자격이나 업무 수행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정치인의 문신이 공개석상의 논쟁거리가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류호정 당시 정의당 의원은 이른바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등이 드러난 의상을 입고 꽃무늬 타투를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영구 문신이 아닌 타투 스티커로 확인됐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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