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술로 소나무 살린 중국... 실패의 길로 가는 산림청 [최병성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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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으로 소나무가 전멸 중이다.
중국도 한국처럼 소나무재선충병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중국은 그동안 화학 농약에서 친환경적인 방제로의 전환을 통해 총 감염 면적과 고사목 수 등 괄목할 만한 감소를 이뤄내며 소나무재선충병의 예방 및 방제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 광동성 임업국이 낸 <살(杀) 소나무 재선충 생물제제 G810 수간주사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라는 보고서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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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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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 숲이 시뻘겋게 전멸 중이다. 국가 재난 상태다. |
| ⓒ 최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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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충으로 숲이 죽어갈수록 벌목과 조림 등 산림 사업자들의 수익은 증가한다. |
| ⓒ 최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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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충 방제 친환경 약제 개발에 성공했다는 중국 임업국의 발표 내용. 중국 임업국은 수년 동안 관련 내용을 계속 공개해왔다. |
| ⓒ 중국 임업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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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저장성(浙江省) 쑹양현 공영 방송·미디어 포털은 연방 121의 드론 방제와 효과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
| ⓒ 중국 쑹양현 공영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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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임학회가 공개한 재선충 친환경방제 약품 고시문 |
| ⓒ 중국임학회 |
국가 '단체표준 관리 규정' 및 '중국임학회 단체표준 관리 조치(시행)'에 의거하여, 과제 착수, 의견 수렴, 전문가 심의 및 공고 절차를 거쳐 중국임업과학연구원 산림생태환경보호연구소가 주도하여 작성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용 "联邦121" 제제의 품질 관리 및 현장 적용 기술 규정'이 중국임학회 단체표준으로 승인되었습니다. 본 표준은 공고일로부터 시행됩니다. 이에 공고합니다.
대한민국 산림청은 지금도 소나무재선충병은 치사율 100%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중국은 어떻게 예방뿐만 아니라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까지 치료되는 친환경 예방제를 개발할 수 있었을까?
중국 광동성 임업국이 낸 <살(杀) 소나무 재선충 생물제제 G810 수간주사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라는 보고서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실험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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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충남대학교 성창근 교수가 찾아낸 에스테야균으로 만든 친환경 예방제인 G810으로 중국이 실험한 결과다. |
| ⓒ 중국 화남대학교 |
보고서는 한국의 G810은 재선충 방제 효과가 있으며, 중국에서 생산해 사용하는 화학농약 아바멕틴보다 우수하다고 밝히고 있다.
충남대에 유학 왔던 중국 학생 중 6명이 성창근 교수 지도하에 소나무재선충 관련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들은 현재 중국의 대학교 학장과 연구소 소장 등으로 재임하며 재선충 연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성 교수는 중국 광동성 하원시 이외에도 중국의 여러 기관들과 공동실험을 거듭해 왔다.
중국 정부가 재선충 예방과 치료제로 고시한 '연방121' 공고문에 따르면, 에스테야균을 기본으로 하여 드론 방제 시 소나무에 잘 달라붙도록 식물성 접착성분 0.1%와 특수 보조제 1%를 추가하여 중국화에 성공한 제품임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찾아낸 천적 곰팡이가 중국의 재선충 치료 성공의 길을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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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천적곰팡이 실험 결과 이미 감염된 소나무도 회복되는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
| ⓒ 국립공원공단 |
이후 김성환 장관이 국립공원공단과 산림청의 공동실험을 지시했다. 그리고 기후부와 산림청 간의 수차례 회의 끝에 지난 5월 경남 진주와 전남 곡성 두 곳에서 친환경 예방제의 검증 사업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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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과 진주에서 소나무에 재선충을 주입해서 실험하고 있다. |
| ⓒ 최병성 |
그러나 실제로는 산림청이 실험을 주도했고, 산림청의 실험 장소 선정과 소나무에 주입한 재선충 '마릿수'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다. 산림청은 다음의 의혹들을 해명해야 할 것이다.
먼저 산림청은 소나무 한 그루마다 재선충을 3만 마리 투입하겠다고 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재선충 예방제 효능 확인 실험에 3만 마리는 과하다고 지적했다. 재선충 한 쌍이 20일 만에 무려 20만 마리로 증식할 만큼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림청은 3만 마리를 고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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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과 진주에서 친환경 천적 곰팡이 검증 실험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
| ⓒ 최병성 |
실험 후 남은 샘플을 받아왔다. 3일 뒤 재선충 마릿수를 조사했다. 결과가 충격이었다. 산림청이 약속했던 수용액 0.6ml에 3만 마리가 아니었다. 수차례 실험에도 불구하고 무려 2.67배인 약 8만 마리가 검출되었다. 기후부 국립공원공단 연구원도 4℃ 이하의 냉장 보관 후 조사 결과 7만 9천마리로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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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이 배양해 소나무에 주입한 소나무재선충이다. 소나무에 주입한 0.6ml당 3만 마리라고 했으나 조사 결과 약 8만 마리가 검출되었다. |
| ⓒ 최병성 |
지난 8월 14일, 박은식 청장에게 3만 마리가 아니고, 왜 8만 마리의 재선충인지 의혹을 조사해 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떤 답도 없다.
왜 이런 장소에서 실험을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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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백나무 사이에 겨우 생존 중인 소나무다. 재선충 주입 당일 이미 얼마 없는 잎사귀마저 재선충으로 누렇게 죽어가고 있다. 빨간 줄이 실험목 표시다. |
| ⓒ 최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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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충을 주입 중인 소나무 바로 옆에 이미 재선충에 감염되어 고사한 소나무가 서 있다. 결코 실험지가 될 수 없는 곳이다. |
| ⓒ 최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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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도를 만든 경사면 위에 수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소나무에 재선충 예방제 실험을 했다. 산림청은 왜 이런 장소를 선택한 것일까? |
| ⓒ 최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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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충 실험지의 활엽수를 베어냈다. 그 결과 원래의 숲과 약 14도의 온도 차이가 발생했다. |
| ⓒ 최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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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부-산림청 공동 천적곰팡이 실험지에 잘려 있는 활엽수들. |
| ⓒ 최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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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잎사귀에 초록이 남아 있다. 잘라낸 지 며칠 되지 않음을 보여 준다. |
| ⓒ 최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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