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주요 현안 놓고 잇단 질타…“책임행정·시민소통 강화해야”

강종효 2026. 9. 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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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의회가 도시재생과 대형 개발사업, 행사 운영, 어린이 물놀이시설 등 시정 전반을 놓고 창원시의 책임 있는 행정과 체계적인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창원시의회는 8일 제15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주요 사업의 추진 과정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 시민 소통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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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의회가 도시재생과 대형 개발사업, 행사 운영, 어린이 물놀이시설 등 시정 전반을 놓고 창원시의 책임 있는 행정과 체계적인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창원시의회는 8일 제15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주요 사업의 추진 과정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 시민 소통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차중현 의원은 창원시 도시재생사업의 실적 부진을 지적했다. 2026년 실적평가에서 평가 대상 지구 가운데 보통 1곳, 미흡 2곳, 매우 미흡 2곳을 받은 데다 도시재생센터장 공석도 1년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차 의원은 거점시설 역시 준공 이후 관리와 운영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며 도시재생과 공단재생, 복합환승센터 등 분산된 도시관리 기능을 통합할 ‘통합 재단’ 설립을 제안했다.

행사 추진 과정에서의 행정 혼선도 도마에 올랐다. 정순욱 의원은 ‘뷰티빌리지 창원 2025’ 등이 조기 대선 일정으로 개최 5일 전 취소 통보를 받았다가 개최 3일 전 다시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은 사례를 들며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민간사업자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특히 행정 판단으로 행사 추진에 차질이 발생했음에도 부스 유치 목표 미달을 이유로 보조금을 환수한 것은 부당하다며 감사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창원시장은 갑작스러운 선거 일정으로 혼선이 있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웅동1지구 개발사업도 집중 점검 대상이 됐다. 전홍표 의원은 창원시가 민간사업자의 금융기관 채무를 대신 갚는 대위변제 명목으로 311억원을 집행한 경위를 따져 물었다.

전 의원은 민간사업자의 대출 잔액 1009억원과 실제 사업에 투입된 확정투자비는 다르다며 사업 관련 소송이 마무리되기 전에 대규모 예산을 집행한 행정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20여 년간 사업이 지연되는 동안 주민들이 불편을 감내한 만큼 사업 추진 과정과 성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사업에 대한 사전 검증과 재정 부담 문제도 제기됐다. 구점득 의원은 창원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두고 지반이 약한 매립지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과정과 시비 부담의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구 의원은 국비 확보에만 치중하기보다 사업 대상지의 여건과 사업성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액화수소 플랜트와 팔용공원 공원일몰제 사업도 점검하며 대형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생활밀착형 현안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왔다. 권순재 의원은 창원시가 운영하는 놀이터형 물놀이시설 9곳의 안전점검과 사고 이력, 미운영 기간 시설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통일된 안전관리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집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생활시설이 필요하다”며 물놀이시설 확충도 요구했다. 창원시는 지역별 수요와 균형 배치를 고려해 시설 확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정질문에서는 사업의 성격은 달랐지만 사전 검증이 부족한 사업 추진, 장기화된 관리 공백, 행정 결정에 따른 민간 피해, 시민과의 소통 부족 등이 공통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시의회는 보여주기식 사업 추진에서 벗어나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하는 단계부터 사업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추진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시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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