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고 부호 단고테, 정유사 IPO로 2조 조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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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고의 부자로 불리는 나이지리아의 알리코 단고테가 정유사 상장을 통해 최소 16억달러(약 2조원)를 조달한다. 아프리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단고테 측은 이 정유사의 기업가치가 일시적인 전쟁 특수가 아니라 정상적인 업황에서도 유지할 수 있는 수익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고테도 이번 기업가치가 일시적인 전쟁 특수가 아니라 정상적인 업황에서도 유지할 수 있는 수익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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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고의 부자로 불리는 나이지리아의 알리코 단고테가 정유사 상장을 통해 최소 16억달러(약 2조원)를 조달한다. 아프리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단고테 측은 이 정유사의 기업가치가 일시적인 전쟁 특수가 아니라 정상적인 업황에서도 유지할 수 있는 수익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단고테가 소유한 정유사 단고테 페트롤리엄 리파이너리 앤드 페트로케미컬스가 주당 525나이라(약 0.40달러)에 41억주를 공모한다고 전했다. 이번 IPO에서 책정된 기업가치는 490억달러다. 최소 청약 수량을 10주로 정해 개인 소액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단고테는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소에서 IPO 계획을 발표하며 "아프리카 전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1000만명의 주주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0주를 살 수 있는 투자자는 10주를 사고, 100만주를 살 수 있는 투자자는 100만주를 사면 된다"며 투자 여력에 관계없이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단고테는 나이지리아 라고스 외곽의 습지에 10년에 걸쳐 정유소를 건설했다. 2024년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계기로 나이지리아는 정제 석유제품을 대량 수입하던 나라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했다.
전 셸 임원인 데이비드 버드 단고테 정유·석유화학 부문 책임자는 490억달러의 기업가치가 지난 7월 마무리된 25억달러 규모의 사모투자 유치 결과를 토대로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경유와 항공유의 정제마진이 크게 뛴 것이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끌어올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다.
단고테도 이번 기업가치가 일시적인 전쟁 특수가 아니라 정상적인 업황에서도 유지할 수 있는 수익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위기를 전제로 사업을 하지 않는다"며 "정상적인 시장 흐름을 기준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이상의 수익은 추가적인 이익일 뿐"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오는 14일 IPO 개시와 함께 투자설명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아프리카 각지에 정제 석유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대형 저장시설 건설에도 투입된다. 첫 번째 저장시설은 나미비아에 건설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정유능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세제 원료 등 다른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도 늘릴 계획이다.
단고테는 당초 이번 IPO를 아프리카 전역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범아프리카 공모로 추진하려 했다. 하지만 복잡한 규제 탓에 다른 아프리카 증권거래소와의 동시 상장을 하지 못했다.
버드는 다른 아프리카 증권거래소와의 동시 상장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이번 IPO의 범아프리카적 성격이 퇴색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의 투자자들도 기관투자자를 통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시무 가르바 쿠르피 APT시큐리티앤드펀즈 최고경영자(CEO)는 "최소 청약 단위가 10주에 불과하고 주당 가격도 525나이라라는 점이 이번 공모의 장점"이라며 소액투자자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는 다음달 13일 마감된다. 주식은 11월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 증시는 올해 달러 기준 72% 상승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증시 가운데 하나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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