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직격에 한동훈 "민주당 오빠들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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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위원이 돼도 좋고, 위원이 아니면 그냥 저를 증인으로 불러주시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라도 직접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을 향해 "제가 위원이 돼도 좋고, 위원이 아니면 그냥 저를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의 '민티07'에 출연해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한 의원을 향해 "수단·방법 안 가리고 관심 끌려다 자기 발등 찍는 철없는 관종이라고들 보는 것 같다"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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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우신,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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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 ⓒ 남소연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라도 직접 나가겠다고 했다. 자신을 '청문위원'으로 참여시켜 달라고 요구한 데 이어, 김 후보자가 자신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자 이를 받아친 것이다(관련 기사: 청문회 나오라는 김승원, 청문위원 시켜달라는 한동훈 https://omn.kr/2jopz).
자신을 향해 "철없는 관종"이라고 꼬집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즉각 반격했다. 과거 김 대표와 송영길 의원의 '새천년 NHK' 술자리 논란까지 다시 꺼내 들며 "민주당 오빠들 실망스럽다. 그 정도밖에 못 합니까"라고 비꼬았다.
"증인이든 위원이든 관계없어... 김승원-양수진 무슨 관계인가"
한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출석 문제부터 언급했다. 참고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예정돼 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내일(9일) 증인·참고인 채택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김승원 후보자가 저를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하지 않나"라며 "법을 따져보니까 검증 대상이 되는 후보자가 증인을 부를 권리는 없다"라고 했다. 이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을 향해 "제가 위원이 돼도 좋고, 위원이 아니면 그냥 저를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증인이든 위원이든 어떤 이름표든 관계없이 제가 가서 지금 이런 '오빠 독약 로비' 같은 말 같지도 않은 짓을 벌인 사람이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을 막겠다"라는 이유였다.
한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김 후보자 의혹의 '브로커'로 지목한 양수진씨와 신약업체 제넨셀 관계자가 2021년 나눈 통화 녹취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서 양씨는 당시 문재인 정부의 고위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며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거론했다. 한 의원은 해당 녹취를 양씨가 식품의약품안전처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 인맥을 동원하려 했다는 근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의원은 "범법이 있고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무소속이든 상관없이 전부 수사하고 책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혹의 초점을 재차 김 후보자와 양씨 사이의 관계에 맞췄다.
그는 "사생활을 존중한다"라면서도 "그렇지만 국민들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사생활이 권력을 악용해서 로비를 벌이는 동기가 됐다면 그건 더 이상 사생활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승원 후보자에게 정중하게 질문한다. 그 브로커 양수진씨와 김승원 후보자는 도대체 어떤 관계인가? 어떤 관계이길래 이렇게까지 해주는 건가?"라며 "김승원 후보자가 국민께 먼저 밝힐 기회를 드리겠다"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오빠 독약 로비'에 반박할 게 없으니까..."
김승원 후보자 관련 의혹을 연일 쏟아붓는 한 의원을 향해, 김민석 대표가 같은 날 오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의 '민티07'에 출연해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한 의원을 향해 "수단·방법 안 가리고 관심 끌려다 자기 발등 찍는 철없는 관종이라고들 보는 것 같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도 "제 얘기가 아니라 그렇게들 얘기를 하더라"라고 한발 물러선 뒤 "다른 분의 얘기를 제가 얘기한 것이니 한 의원은 흥분하지 말라"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한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응하기 위해 김동아 의원과 조계원 대변인, 한민수·전용기 최고위원 등 4명을 정해놓고 있다는 사실도 직접 소개했다.
함께 출연한 송영길 의원도 한 의원이 "존재감을 만들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공세에 가세했다. 한 의원이 수사 자료를 입수한 경위를 문제 삼으면서 "국회의원을 하지 말고 가세연에 가서 슈퍼 챗을 받는 게 훨씬 남는 장사"라는 취지로 비꼬기도 했다.
한 의원은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그는 김 대표와 송 의원이 자신을 비난했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낸 뒤, 두 사람이 지난 2000년 5·18 전야제 이후 논란이 됐던 '새천년 NHK' 술자리에 참석했던 일을 소환했다.
"5·18 전야제 새천년 NHK 룸살롱 출신 민주당 오빠들, 김민석·송영길 이런 분들이 그런 오빠들"이라며 "그런 민주당 오빠들이 지금 이 '오빠 독약 로비'에 대해 팩트로 반박할 게 하나도 없으니까 문제를 제기하는 저 한동훈에 대한 원색적인 인신공격만 하는 것 같다"라고 조롱한 것.
이어 "민주당 오빠들 실망스럽다. 그 정도밖에 못 하느냐"라며 "더 해보시라"라고 반복했다. 한 의원은 "저는 '오빠 독약 로비'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계속 국민만 보고 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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