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니스, 세계 최초 기록 해냈다…'올림픽 金' 정친원, 2경기 연속 '0:5→7:5'서 대역전 드라마→그랜드슬램 사상 첫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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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하계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중국 스타 정친원(121위)이 세계 테니스사에 대기록을 세웠다.
정친원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매도스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US 오픈 테니스 9일 차 여자 단식 16강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6회 우승자인 이가 시비옹테크(8위·폴란드)를 1시간 56분 만에 2-0(7-5 6-3)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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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중국 스타 정친원(121위)이 세계 테니스사에 대기록을 세웠다.
정친원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매도스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US 오픈 테니스 9일 차 여자 단식 16강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6회 우승자인 이가 시비옹테크(8위·폴란드)를 1시간 56분 만에 2-0(7-5 6-3)으로 제압했다.
시비옹테크와 역대 전적에서 1승 7패로 크게 밀렸던 정친원은 1세트에서 깜짝 대역전으로 기세를 잡으며 순식간에 승기를 틀어쥐었다.
정친원은 경기 시작 20분 만에 0-5로 밀리며 게임을 풀어가지 못했다. 1게임만 더 내주면 1세트를 0-6으로 내주는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런데 이 때 정친원이 힘을 냈다.

시비옹테크의 세트 포인트를 세 차례나 막아내면서 정친원은 무러 7게임을 연달아 따내고 1세트를 뒤집기로 가져오는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세트에서는 기세를 이어간 정친원이 시비옹테크를 압도했다.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빼앗은 정친원은 네 번째 매치 포인트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테니스계에서는 최초의 기록이 나온 경기가 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에센셜리스포츠'에 따르면, 정친원은 앞서 3회전에서도 매디슨 키스(24위·미국)를 상대로 역시 0-5 상황에서 역전해 3세트를 7-5로 뒤집고 승리를 챙기는 기적을 만들어낸 적이 있다. 이번 시비옹테크와의 1게임까지 2경기 연속 0-5에서 역전해 승리를 가져왔다.
이것은 남녀 테니스 메이저대회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정친원은 경기 후 "0-5에서 뒤집은 것은 운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라며 "다시 돌아와 정말 기쁘다. 신이 그동안 내게 수많은 패배를 안겼다면, 언젠가는 그만큼 좋은 결과도 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친원은 팔꿈치 수술도 지난해 US 오픈과 올해 1월 호주 오픈을 쉬었다. 5월 프랑스 오픈, 6월 윔블던을 치렀으나 모두 1회전 탈락하는 치욕을 맛 봤다. 프랑스 오픈에선 패배 뒤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이 강세를 보인 하드코드 대회 US 오픈에서 반전의 동력을 찾았다.

한 때 세계 4위였던 정친원의 세계랭킹은 이번 대회 앞두고 121위까지 추락했다.
이에 따라 정친원은 예선 3경기를 치러 본선에 올랐다. 8강 진출로 인해 정친원은 2021년 대회 우승자 에마 라두카누(영국) 이후 5년 만에 예선 통과자 중 준준결승에 오른 여자 단식 선수가 됐다.
반면 시비옹테크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한 차례 이상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는데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탈락해 5년 만에 메이저대회 무관에 그쳤다. 그는 탈락 직후 눈물을 보였다.
정친원은 세계 2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과의 대결에서 생애 첫 US 오픈 4강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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