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Next]'자산 8조' 권혁빈 이혼소송 첫 결론…스마일게이트 지분 변화 촉각

노경조 2026. 9. 8. 1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게임사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재산분할 소송 1심 판결이 9일 오후 2시 서울가정법원에서 선고된다. 2022년 11월 배우자 이모씨가 소를 제기한 지 약 4년 만에 나오는 법원의 첫 판결이다.

만약 법원이 주식 현물 분할을 명령해 이씨가 지분 일부를 가질 경우 단일 오너 체제의 빠른 의사결정 구조가 영향을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이혼소송 1심 판결

게임사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재산분할 소송 1심 판결이 9일 오후 2시 서울가정법원에서 선고된다. 2022년 11월 배우자 이모씨가 소를 제기한 지 약 4년 만에 나오는 법원의 첫 판결이다. 이번 재판은 재산 분할 규모가 최대 4조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법원 판단에 따라 그동안 오너 100% 단일 지분 체제로 유지돼 온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지배구조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연합뉴스

권 CVO는 이혼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이혼 청구 자체가 인용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이 경우 재산 분할 규모는 창업 초기 이씨의 기여도 인정 여부와 기업 가치 산정 시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법원이 현금흐름할인법에 따라 추산한 스마일게이트의 미래 가치는 8조160억원이다. 지분 절반을 단순 계산하면 이씨가 주장하는 몫은 4조80억원에 이른다.

이씨 측은 혼인 이후 스마일게이트가 설립됐고, 초기 지분 30%로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공동 창업자로서 기여했다고 주장하며 지분의 절반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권 CVO 측은 이씨의 기여분에 대해 실질적인 자본금을 출자하지 않았고,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또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 등이 흥행하며 기업 가치가 본격적으로 높아진 건 이씨가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2005년 이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이번 소송 결과가 개인의 재산 분할을 넘어 비상장사로서 자리를 지켜온 스마일게이트 그룹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핵심 게임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의 직접적 피해는 없겠지만, 운영 방식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서다.

만약 법원이 주식 현물 분할을 명령해 이씨가 지분 일부를 가질 경우 단일 오너 체제의 빠른 의사결정 구조가 영향을 받는다. 나아가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소지도 있다. 다만 법원이 회사 경영 안정성을 고려해 현금 지급을 판결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지급 규모가 수조원대에 이르면 권 CVO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자산 대부분이 비상장 주식에 묶여 있어 현금을 단기에 마련하려면 지분을 매각하거나 배당을 천문학적인 규모로 받아야 한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 기업공개(IPO)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여러 부정적인 추측과 우려에 대해 창업자 개인의 사생활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재산 분할이 인정될 경우 지분 구조에 변동이 생길 수 있지만, 즉각적인 경영권 상실이나 회사 분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설사 지분 일부에 대한 현물 분할 판결이 나오더라도 현 대주주의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회사는 종전과 같이 게임 개발 및 매출 신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8조원대 숫자는 비상장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기업가치를 법원이 6가지 방식으로 감정한 결과 중 최고평가액일 뿐"이라며 권 CVO가 지급하기로 확정된 금액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현재 IPO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번 판결은 1심 선고인 만큼 재판 결과에 따라 양측이 불복해 장기 법정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