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아직도 밈으로 때려 맞아…어떡하겠나, 내 팔자인데"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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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인턴' 개봉을 앞두고 수많은 히트작 속 자신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밈(Meme)으로 회자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인턴' 개봉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에서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는 최민식의 명대사를 활용한 다양한 밈 댓글이 이어지며 유쾌함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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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최민식이 '인턴' 개봉을 앞두고 수많은 히트작 속 자신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밈(Meme)으로 회자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최민식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인턴'(감독 김도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6일 개봉하는 '인턴'은 론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 분)의 회사 우투투(WOO22)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영화다.

2015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인생 2회차 출근에 나선 기호를 연기한 최민식은 스크린을 채우는 인자한 매력과 특유의 능청스러운 유머까지 꺼내 보이며 영화의 중심을 든든하게 받친다.
솔직하고 소탈한 입담으로 '인턴'과 함께했던 시간을 돌아본 최민식은 "리메이크 작품 출연은 다신 안 한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어쩔 수 없이 원작과 계속 비교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충으로 꼽으며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런 숙명을 짊어지고 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며 고민의 시간이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도전하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 최민식은 "'뭐가 무서워서 출연을 안 하지?' 싶었다. 당연히 비교는 당할 수 있는 것이고,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좋으니 리메이크라는 명목하에 우리 식으로 이야기를 꾸며보자고 생각하고 임했다"
'인턴'에서는 '올드보이'(2003), '악마를 보았다'(2010), '범죄와의 전쟁'(2012), '명량'(2014), '파묘'(2024) 등 숱한 히트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전작들과는 또 다른 푸근하고 여유로운 최민식의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인턴' 개봉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에서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는 최민식의 명대사를 활용한 다양한 밈 댓글이 이어지며 유쾌함을 자아내고 있다.
최민식 역시 지난달 30일 공개된 유튜브 '요정재형'에 출연해 "배우에게는 양날의 검이긴 하다. 하지만 대사들이 밈으로 돌고 사람들에게 회자된다는 것은, 그만큼 제가 출연한 영화를 재미있고 인상적으로 봤다는 이야기이지 않겠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민식은 "워낙 전작에서 자극적인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했어서, 아직까지도 밈으로 때려맞고 살고 있다. 하지만 어떡하겠나, 내 팔자인데"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온라인 댓글도 봤다면서 "배우 입장에서는 전작의 이미지가 겹쳐지는 것이 사실 그렇게 유쾌한 일은 아니다"라고 거듭 얘기했다.
이어 "새로운 캐릭터, 작품과 정서가 부각되는 것이 좋지만 (밈 댓글도)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밈을 통해 '인턴'이라는 작품과 연결이 돼서 '인턴'이 관심을 더 받는다면 그건 긍정적인 부분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이내 "이젠 (대중의) 기억에 남지 않게 대충대충 (연기)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떤 최민식은 "내가 손오공도 아니고, 매번 변신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장르와 정서가 다른 작품을 하면서 그것에 걸맞은 캐릭터를 연기하면 당연히 차별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면에서도 '인턴'은 각별한 의미가 있던 작품이었다"고 설명을 더했다.

1981년 연극으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 영역을 넓혀 한국을 대표하는 명배우로 활약해 온 최민식은 어느덧 60대 중반을 향해가는 나이를 얘기하며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적은 나이도 아니지 않나. 이제야 조금 더 사람, 세상에 대해서 알 것 같은 나이가 된 것 같다. 그것을 연기로 표현하고 싶은 욕구도 점점 더 커진다"고 털어놓았다.
"예전 20대, 30대, 40대 때보다 지금이 더 욕심이 많아진 것 같다"고 강조한 최민식은 "진짜로, 더 보여드릴 모습이 많다"면서 여전한 연기 열정을 내비쳤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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