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사주 복지기금 출연’ 한진칼 압수수색…배임 혐의
정재홍 2026. 9. 7. 12:40

경찰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자사주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과정에 배임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 수사3계는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등 혐의로 한진칼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는 한진칼이 보유한 자사주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 것이 경영권 방어 목적의 결정이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해 5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를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당시 한진칼이 자사주 44만44주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 것을 두고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진칼 2대 주주였던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을 기존 17.44%에서 18.46%로 확대했다.
이후 한진칼은 자사주 0.66%를 한진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다고 공시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자사주 출연 결정 과정과 경영진의 의사결정 경위, 회사에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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