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41억 쓰고 떠났다…태국 대표 유흥도시 내린 美해군 5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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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의 전쟁을 거치며 예정에 없던 초장기간 임무에 투입된 미군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승조원들이 태국 파타야에서의 휴식 후 관계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귀국길에 올랐다.
7일 타이 랏, 방콕 포스트, 타이 PBS 등 태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링컨함 및 그 호위함들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파타야 인근 람차방 항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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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의 전쟁을 거치며 예정에 없던 초장기간 임무에 투입된 미군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승조원들이 태국 파타야에서의 휴식 후 관계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귀국길에 올랐다. 5000명에 달하는 이들이 나흘 동안 40억원 넘는 돈을 쓴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지 매체는 지역 상권 수입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7일 타이 랏, 방콕 포스트, 타이 PBS 등 태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링컨함 및 그 호위함들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파타야 인근 람차방 항구를 떠났다. 지난 2일 입항한 지 나흘 만이다.
위라찻 푸타락사 람차방 부항만장, 포라멧 응암피쳇 파타야 시장, 아누삭 피리야오몬 방라뭉 군수, 팟차난 퐁팟 시라차 군수 등 지역 정부와 경찰,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다수 현장을 찾아 출항하는 미군을 배웅했다.
현지 매체들은 링컨함과 승조원 약 5000명의 기항 소식을 연일 대서특필했다. SNS에도 관련 게시물이 잇따랐다. 사복 차림의 승조원들이 시내 유흥가를 무리지어 걷거나 현지 패스트푸드점을 나서는 장면, 주점에서 춤추는 장면, 발 마사지를 받는 장면 등이 영상·사진을 통해 확산됐다.
타이 랏은 “나흘간의 방문 동안 미군 관계자들은 관광지와 식당, 쇼핑가, 경제적 중심지와 유흥가를 찾으며 파타야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는 지역 상권의 수입 증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승조원들이 현지에서 지출한 금액은 최대 1억 바트(약 4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방문 기간 현지에서 특별한 사고는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승조원 2명이 유흥가 주점에서 술에 취해 서로 싸우다 배로 돌려보내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떠난 링컨함은 태평양과 남중국해 일대에서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계획이 틀어진 것은 올해 2월 미국-이란 전쟁이 터진 뒤였다. 중동으로 선수를 돌린 링컨함은 최종적으로 286일간 정식 기항 없이 버티면서 역대 최장 기간 해상 체류·작전 기록을 세웠다.
링컨함의 파타야 방문은 과도한 장기간 임무 수행에 따른 부작용이 끊이지 않던 와중 이뤄졌다. 일부 승조원이 투신을 시도했다가 구조되고, 각종 시설 고장 및 물자 부족에 대한 의혹 제기도 잇따랐다.
과거 어촌이었던 파타야는 베트남 전쟁 전후 미군 장병의 대규모 주둔을 계기로 크게 성장했다. 특히 휴양·위락시설이 다수 들어서면서 태국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지도 있는 유흥도시로 자리 잡았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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