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스틴, 김도영 전에 라모스 꼬리 보인다...구단 새 역사 홈런 눈앞
이형석 2026. 9. 7. 11:04

LG 트윈스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인 오스틴 딘(33)이 구단 홈런 새 역사에 도전한다.
오스틴은 7일 현재 시즌 36홈런을 기록, 2024년 개인 한 시즌 최고 홈런(32개)을 이미 경신했다. 남은 22경기에서 홈런 3개를 추가하면 LG 선수로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의 38개다.

오스틴의 기록 경신 가능성은 높다.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하며 내구성을 자랑한다. 홈 잠실구장에서 9경기뿐만 아니라,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경기)와 인천 SSG랜더스필드(3경기)도 각각 2경기·3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쳤고, 이 기간 타율 0.410, 2루타 6개로 타격감이 좋다.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선 평균자책점 1위 곽빈(두산)의 시속 157㎞를 통타해 비거리 133.7m(트래킹 데이터 기준)의 대형 홈런을 쳤다. 그는 "곽빈은 대단한 투수, 이전에 상대했을 때도 까다로운 투수였다. 그래서 직구에만 늦지 말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이미 구단 역대 최고 홈런 타자다. LG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에 30홈런 이상을 친 건 모두 5차례 있었는데, 오스의 지분율이 60%(3회)다. 2024년 32홈런, 지난해 31홈런에 이어 올해 36홈런을 기록 중이다. 그 외 이병규(등번호 7)가 1999년 30홈런, 라모스가 38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오스틴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라모스의 기록을 경신한다면 구단 최초 홈런왕 도전도 이어갈 수 있다. 현재 홈런 선두는 39홈런을 기록 중인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다. 엎치락뒷치락 홈런왕 경쟁을 벌이다가 한때 6개까지 격차가 벌어졌지만, 최근 김도영이 주춤하는 사이 3개 차로 좁혀졌다. 김도영이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차출된다. 오스틴은 김도영이 빠진 기간 8경기 정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역대 LG 소속으로 홈런왕에 등극한 선수는 현재까지 없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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