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쓴 ‘집주인 대출’ 매물, 절반은 강남3구

조효석 2026. 9. 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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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동산 플랫폼 콕집에 따르면 3일 오후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중 매도인이 매수인에게 직접 자금을 대준다고 밝힌 '주인대출'로 분류된 매물은 총 172건이었다.

이같은 조건의 매물은 서울 내에서도 최근 수년새 집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진 성동구에 24개, 마포구에 12개 매물이 감지됐다.

경기도로 권역을 넓혀도 주인대출 매물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경기도 남부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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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리즘]
‘주인대출’ 분류 매물 모두 172건
서초구 29건 최다 송파구 뒤이어

서울 아파트 매물 중 집주인 대출과 근저당 등 ‘셀러 파이낸싱'을 내건 매물 절반 이상이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와 용산구 등 서울 내 초고가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플랫폼 콕집에 따르면 3일 오후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중 매도인이 매수인에게 직접 자금을 대준다고 밝힌 ‘주인대출’로 분류된 매물은 총 172건이었다. 서초구에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28건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 역시 23건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역시 초고가 지역으로 분류되는 용산구에도 같은 조건의 매물이 7건 있었다. 강남 3구만 셈해도 46.5%, 용산구까지 합하면 87건으로 50.6%다.

이같은 조건의 매물은 서울 내에서도 최근 수년새 집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진 성동구에 24개, 마포구에 12개 매물이 감지됐다. 동대문구와 영등포구도 각각 10개, 9개로 높은 순위였다. 매물 갯수 상위 5개 자치구의 평균 매물 호가는 모두 20억원을 넘었고 서울 전체에서도 20억원 이상은 108건으로 62.8%를 차지했다. 서울 전체의 같은 조건 매물 평균 호가는 30억원이었다.

경기도로 권역을 넓혀도 주인대출 매물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경기도 남부에 집중됐다. 성남 분당구가 17개로 가장 많았고 평균 호가도 3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북동부에 있는 남양주가 다산신도시 매물이 주로 포진하면서 9개로 뒤를 이었으나 경기도 과천과 용인 수지·기흥구 등 다른 상위 지역은 모두 경기도 남부였다.

이같은 거래방식은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가지고 있던 성남 분당구 아파트가 팔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당시 29억원에 매도된 이 자택은 17억7000만원에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고가 주택을 매수할 때 대출 규제로 현금 동원 부담이 커지면서 매도 자체가 어려워졌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집주인들이 스스로 매도자에게 현금을 빌려주는 식이다. 당시 청와대 역시 “등기상 내용은 매수자의 사정에 의한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매수인들은 10월까지 잔금을 치를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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