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이어 ‘오디세이’도 천만…놀런, 韓서 ‘쌍천만’

임성영 2026. 9. 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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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인터스텔라'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 천만 영화를 내놓은 놀런 감독은 시리즈가 아닌 서로 다른 두 작품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첫 외국 감독이 됐다.

놀런 감독은 2014년 개봉한 '인터스텔라'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천만 영화를 배출했다.

앞선 감독들이 같은 시리즈 작품으로 두 차례 천만 관객을 동원한 것과 달리 놀런 감독은 '인터스텔라'와 '오디세이'라는 서로 다른 작품으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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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33일 만에 1000만…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
IMAX 110만명 역대 최다…특별관 흥행 견인
지난달 5일 서울 한강로3가 CGV 용산아이파크몰이 영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남동균 기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인터스텔라’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 천만 영화를 내놓은 놀런 감독은 시리즈가 아닌 서로 다른 두 작품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첫 외국 감독이 됐다. 아이맥스(IMAX)를 중심으로 한 특별관 관람 열풍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6일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이날 오후 4시께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5일 개봉한 지 33일 만이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다.

‘오디세이’는 개봉 이후 이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왔다. 개봉 4일째 100만명, 13일째 500만명, 24일째 800만명, 27일째 900만명을 넘어섰다. 900만명까지는 ‘왕과 사는 남자’와 같은 속도였지만 천만 관객 돌파에는 이틀 더 걸렸다.

놀런 감독은 2014년 개봉한 ‘인터스텔라’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천만 영화를 배출했다. ‘오디세이’는 국내에서 개봉한 외화 가운데 ‘아바타: 물의 길’ 이후 약 4년 만에 나온 역대 10번째 천만 영화다. 한국 영화와 외화를 모두 합치면 35번째다.

외국 감독 가운데 두 편 이상 천만 영화를 만든 감독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앤서니·조 루소 형제와 ‘아바타’ 시리즈의 제임스 캐머런, ‘겨울왕국’ 시리즈의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에 이어 놀런 감독이 네 번째다. 앞선 감독들이 같은 시리즈 작품으로 두 차례 천만 관객을 동원한 것과 달리 놀런 감독은 ‘인터스텔라’와 ‘오디세이’라는 서로 다른 작품으로 기록을 세웠다.

아이맥스 관을 중심으로 한 특별관 관람 열풍도 흥행을 이끌었다. ‘오디세이’는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3시간에 가까운 전체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다.

전날까지 아이맥스 관에서 영화를 본 관객은 약 110만명으로 ‘아바타: 물의 길’의 92만9000여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관객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아이맥스로 영화를 본 셈이다. 특히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은 예매 경쟁이 과열되면서 암표 거래가 등장해 CGV가 예매 수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북미에서 약 5억7485만달러, 북미 이외 지역에서 약 9억8938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전 세계 누적 매출은 15억6424만달러(약 2조1100억원)로 놀런 감독의 종전 최고 흥행작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10억8500만달러를 넘어섰다.

놀런 감독은 ‘다크 나이트’ 3부작을 비롯해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오펜하이머’ 등을 연출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할리우드 대표 감독이다. 특히 시간과 기억, 인간의 선택 등 복잡한 주제를 대규모 블록버스터에 녹여내는 연출과 컴퓨터그래픽(CG)보다 실제 촬영을 중시하는 제작 방식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인터스텔라’를 비롯해 ‘인셉션’, ‘다크 나이트 라이즈’, ‘오펜하이머’ 등이 흥행하며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오디세이’ 개봉을 앞둔 지난달 3일 맷 데이먼, 샬리즈 세런과 함께 처음으로 한국을 찾기도 했다. 당시 국내 관객들과 만나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고대 그리스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다시 10년에 걸쳐 겪는 여정을 그렸다. 맷 데이먼을 비롯해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샬리즈 세런,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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