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있을 수 없는 일!" 분노 폭발했는데…발리예바 '약물 4년 징계' 끝나고 버젓이 복귀→그런데 또 제동 걸렸다 "푸틴에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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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징계에서 풀려나 국제무대 복귀를 준비하던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가 개인중립선수(AIN) 자격을 얻은 지 약 한 달 만에 이를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빙상연맹(UFSF)은 지난달 28일 김재열 ISU 회장과 ISU 이사회, 각 회원국 연맹에 공개서한을 보내 발리예바를 포함한 일부 러시아 선수들의 AIN 자격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 공개서한이 전달된 지 8일 만에 발리예바의 AIN 자격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발리예바는 결정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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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도핑 징계에서 풀려나 국제무대 복귀를 준비하던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가 개인중립선수(AIN) 자격을 얻은 지 약 한 달 만에 이를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는 5일(한국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발리예바의 AIN 자격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ISU는 현재까지 발리예바의 자격 취소 여부와 구체적인 사유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16세였던 발리예바는 쇼트프로그램 세계 최고점을 보유했으며, 베이징 대회 단체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1위에 기여한 러시아 피겨의 최고 스타였기에 파장은 더욱 컸다. 발리예바는 무려 56개의 약물을 섞어 투약한 것으로 알려져 전세계 피겨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이는 ISU가 피겨 시니어 출전 연령을 두 살 높여 18세로 상향 조정하는 이유가 됐다.
다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도핑 논란에도 "당장 여자 싱글에 나서지 않으면 잠재적 피해가 크다"며 발리예바의 올림픽 개인전 출전을 허용하자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피겨 퀸' 김연아도 "도핑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나서면 안 되고, 이 원칙에 예외가 있을 수는 없으며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라며 이례적으로 강한 목소리를 냈다.

이후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이 인정되면서 2021년 12월부터 4년간 선수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고, 기록이 소급 삭제되면서 쇼트프로그램 세계 신기록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 우승도 박탈됐다.
징계를 마친 발리예바는 지난달 7일 ISU로부터 2026-2027시즌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는 AIN 자격을 얻으면서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발리예바의 AIN 자격을 두고 우크라이나 측에서 강한 반발이 나왔다. 우크라이나빙상연맹(UFSF)은 지난달 28일 김재열 ISU 회장과 ISU 이사회, 각 회원국 연맹에 공개서한을 보내 발리예바를 포함한 일부 러시아 선수들의 AIN 자격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UFSF는 공개서한에 첨부한 자료를 통해 발리예바를 직접 지목하며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행적들을 나열했다.

먼저 발리예바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뒤인 2022년 4월26일 크렘린궁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국가 훈장을 받은 점을 언급했다. 2024년 2월에는 카잔에서 열린 '미래의 게임' 개막식에 참석해 푸틴 옆에 앉았고 관련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지적했다.
또 2025년 3월에는 러시아 국가 청소년 조직 행사에 참가했으며, 같은 해 10월부터 타티아나 나브카가 운영하는 피겨스케이팅 아카데미에서 훈련하고 '나브카 쇼'에도 지속적으로 출연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인 나브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공보비서 드미트리 페스코프의 아내이자 2022년부터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특히 UFSF는 발리예바가 현재도 나브카와 상업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제재 대상 인물과 선수 사이의 직접적이고 문서화된 관계는 중립성 측면에서 선수의 지위를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 또는 제재 대상 인물과 연계된 AIN 선수들을 새롭게 심사하고, 중립성 기준을 위반할 경우 자격을 즉시 취소할 것을 김 회장과 ISU에 요구했다.
이 공개서한이 전달된 지 8일 만에 발리예바의 AIN 자격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발리예바는 결정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ISU가 아직 발리예바의 자격 취소 여부와 구체적인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UFSF가 제기한 내용이 실제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발리예바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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