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멈추지 않는 집값 상승세, 왜?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6. 9. 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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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성북 등 서울 외곽 집값 오름세
서울 아파트 전경.(매경DB)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정부가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세제 개편안이 발표된 8월 첫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 4주간 서울 아파트값은 0.94% 올랐다. 중랑구 1.99%, 성북구 1.98%, 강북구 1.83% 등 외곽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앞서 6~7월에도 서울 중저가 아파트값이 급등했는데 오름세가 계속 이어진 셈이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올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 동향과 아파트 거래 통계를 분석해 발표했다. ‘매매 실거래가격 지수’는 매매계약이 체결된 지 30일 이내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 자료를 분석해 산출한 수치다. 2017년 11월 가격을 지수 100으로 삼아 매달 변동률에 반영한다.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2.5% 뛰었다. 2021년 6월(2.44%)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값은 1년 만에 13.79% 폭등했다.

권역별로는 동북권(2.74%), 서북권(2.73%), 동남권(2.52%), 서북권(2.41%) 등 대부분 지역이 2% 넘게 올랐다. 종로·중·용산구가 위치한 도심권(0.57%)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매매가뿐 아니라 전셋값도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보다 1.28% 상승하며 4개월 연속 1%대 상승세를 보였다.

7월에는 중저가 주택 실수요 거래가 늘며 15억원 이하 거래가 전체의 80%를 웃돌았다. 7월 아파트 거래 중 15억원 이하 비중이 81.2%로, 전월(76.3%)보다 4.9%포인트 높아졌다(8월 18일 집계 기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지난 4~5월 절세 목적의 고가주택 거래가 늘면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작아졌다. 하지만 이후 고가주택 거래 집중 현상이 잦아들고 대출 규제에 따른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다시 늘며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도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 대출 규제에 고가 주택을 타깃으로 한 세제 개편안까지 나와 당분간 서울 외곽 지역 중저가 아파트값 오름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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